2024. 11. 2. 16:15ㆍ세계여행/뉴욕
뉴욕에 가면 브루클린 브리지는 걸어서 건너보게 된다.
100년도 더 전에 이런 다리를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
더 놀라운 건 지금 봐도 다리가 아름다워 뉴요들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사실이다.
존 A .로블링이라는 엔지니어가 시작해 그의 아내에 이어 아들 워싱턴 로블링이 완공해 1883년 개통하게된 다리다.

맨해튼의 고층빌딩들을 바라보며 브루클린 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는 일은 뉴욕여행에서 꼭 해보는 일정이다.
많은 관광객들틈에 끼어 건너는 일도 재미있고 현지인들 조깅하는 모습도 보면서 걷는 브루클린 브리지는 맑은 날이라서 맨해튼쪽 뷰가 환상이었다.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맨해튼으로 넘어가면 다리 끝까지 가기 전에 차이나타운쪽으로 갈 수 있는 지하보도가 있다.
다리 끝에는 뉴욕시청이 있고 왼쪽으로는 월가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곳은 이래저래 많이 가보는 곳이라 점심시간도 되고 해서 차이나타운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차이나타운 초입에 이런 중국인동상이 서있어 여기부터가 차이나타운이라는 표시처럼 보인다.

뉴욕여행을 와서 차이나타운을 가보긴 했지만 구석구석 제대로 돌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번 뉴욕여행에서는 차이나타운 구석구석을 돌아본다는 계획을 세우고 가긴 했는데 눈에 뜨이는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구석구석 돌아볼만하지는 않다.

중국어로 된 간판이 많고 건물 외벽으로 나와있는 철제사다리들이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화재 시 안전을 위해 설치하게 되었고 주로 100년 넘은 건물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오래전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18세기 중반부터 중국인 이민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중국의 정치 경제적인 상황이 불안하던 사기였고, 금광과 철도사업 노동자들이 필요하던 당시 미국의 상황이 맞아떨어져 이민자가 늘면서 맨해튼에 차이나타운이 형성되기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1882~1943년까지 중국인배제법이 있어 중국인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던 시기가 있었음에도 맨해튼에 꽤나 넓은 면적이 차이나타운으로 형성되어 있다.

물가 비싼 맨해튼에서 그나마 아직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차이나타운이다. 딤섬 생각이 났고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가볍게 점심을 먹을 겸 두리번거려본다.

딤섬 중 새우딤섬은 진리.
정식 식당은 아니고 커피도 팔고 딤섬을 데워 파는 곳이다. 2층에는 간단히 테이블이 있어 1층에서 구매해 2층에서 먹을 수 있다.
커피값도 그렇고 딤섬가격도 기성품 사다가 데워서 파는 곳이라서인지 박리디매하는 간이식당인데 사람들이 연신 구매해간다.

현금장사라 그런지 세금 없이 착힌 가격 $4씩 받는다.

아침 일찍 서둘러 브루클린 덤보에 가서 사진 찍고,
카약도 타고 브루클린 브리지 걸어서 건너 맨해튼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점심을 먹으니 꽉 찬 오전 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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