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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박물관,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이렇게 볼 만할까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이번 로마 여행에서는 예전과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바티칸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로마에 여러 번 와보기도 했고, 예전에는 유명하다는 작품이 있으면 찾아가서 하나라도 더 보고 가려고 했습니다. 성당에 유명한 조각이 있다고 하면 찾아갔고, 그림이 있다고 하면 어느 화가의 작품인지 확인하면서 봤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습니다.그냥 천천히 걸었습니다.바티칸 박물관 안에는 워낙 많은 그림과 조각, 건축물과 장식들이 있어서 어디에서부터 봐야 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벽에도 그림이 있고 천장에도 그림이 있습니다. 커다란 조각상이 서 있는가 하면 작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방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방이 나옵니다.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정말 ..
07:29:41 -
아피아 가도에 갔다가 뜻밖의 보물을 만났습니다, 로마 성벽박물관
아피아 가도를 보러 갔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을 하나 발견했습니다.바로 로마 성벽박물관, Museo delle Mura입니다.로마 여행을 몇 번 하다 보니 요즘은 예전처럼 유명한 관광지만 찾아다니지는 않습니다. 콜로세움이나 판테온처럼 이미 여러 번 본 곳도 좋지만, 이번에는 조금 느긋하게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 보는 식으로 여행하고 있습니다.아피아 가도도 그런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아피아 가도는 워낙 유명하니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다 보니 아주 오래된 성벽과 커다란 성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바로 포르타 산 세바스티아노입니다.그리고 그 성문 안에 Museo delle Mura, 로마 성벽박물관이 있었습니다.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오래된 성벽을 보는..
07:17:36 -
로마 여행에서 이런 곳을 만날 줄이야, 아피아 가도와 성벽 박물관
로마 여행을 하면서 이번에는 아피아 가도에 가봤습니다.로마라는 도시는 정말 이상한 곳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평범한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갑자기 2천 년 전 이야기가 튀어나옵니다. 콜로세움이나 포로 로마노처럼 처음부터 유명한 유적지라고 알고 찾아가는 곳도 있지만, 조금만 도시 밖으로 나가면 “이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싶은 유적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도 그런 곳이었습니다.바로 아피아 가도입니다.아피아 가도는 로마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남쪽으로 이어지는 아주 오래된 길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시기가 기원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년이 훨씬 넘는 세월입니다.2,300년이라니요. 우리나라 역사로 생각해봐도 정말 까마득한 옛날입니다. 그런..
2026.10.14 -
이름도 어려운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들어가 보니 정말 대단했다
로마에 와서 성당을 몇 군데 들어가 보았습니다.로마에는 정말 성당이 많습니다. 그런데 성당 이름들이 하나같이 길고 어렵습니다. 산타 뭐시기, 산 조반니 뭐시기, 산타 마리아 뭐시기 하다 보니 다녀온 뒤에도 풀네임을 제대로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저도 로마에 여러 번 왔지만 성당 이름을 모두 외우고 다니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이번에 들어가 본 성당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아이코야, 이 성당 도대체 뭐야?”바로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입니다. 정식 이름을 제대로 쓰면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인데, 이름부터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름보다 더 놀라운 것은 건물입니다.성당 앞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데 우선 거대한 파사드부터 압도합니다. 높은 건물 꼭대기에는 ..
2026.10.13 -
로마 근교 오르비에토, 절벽 위에 세워진 3천 년 역사의 도시
오르비에토는 왜 절벽 위에 도시를 만들었을까?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오르비에토에 도착해 도시를 바라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도대체 이런 곳에 왜 도시를 만들었을까?’였습니다.오르비에토는 다른 이탈리아 도시와 조금 다릅니다.도시가 평평한 땅 위에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거대한 바위 덩어리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절벽 위에 도시를 얹어놓은 것처럼 보입니다.이 바위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암 지형입니다. 오르비에토의 역사적인 구시가지는 이 거대한 응회암 고원 위에 형성되어 있고, 사방이 가파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곳을 본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천연 요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 독특한 지형은 오르비에토가 오랫동안 방어에 유리한 도시로 성장..
2026.10.12 -
로마여행 여러 번 해보니 알겠습니다, 여기 가보셨나요?
로마에 여러 번 와보니 예전과는 여행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습니다.처음 로마에 왔을 때는 콜로세움이나 포로 로마노, 판테온 같은 유명한 유적을 찾아다녔고, 유명한 작품이 있다는 성당이라면 일부러 찾아가서 그림이나 조각을 구경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있는 곳이라면 조금 멀더라도 찾아갔습니다.그런데 이번 로마 여행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미 본 곳은 지나가면서 천천히 걷기도 하고,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 보고, 가까운 소도시에도 다녀오는 식으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이름부터 조금 낯선 곳입니다.MUSEO STORICO DELLA LIBERAZIONE.우리말로 하면 ‘해방 역사박물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곳입니다. 로마의 ..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