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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토 지하도시를 보고 로마 카타콤베까지 찾아간 이유
아피아 가도를 걸어보기로 했다.로마에 와서 이번에는 유명한 관광지만 찾아다니지 않고 조금 느릿느릿 돌아다니고 있다. 예전 로마 여행에서는 미술 작품 하나라도 더 보겠다고 유명한 성당들을 찾아다녔는데, 이번에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냥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들어 가 보고, 궁금하면 조금 더 걸어가 보는 식이다.아피아 가도도 그렇게 찾아간 곳이다.아피아 가도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로마의 고대 도로 자체도 볼거리지만 주변으로 오래된 무덤과 유적, 성당 그리고 카타콤베가 이어진다. 그래서 한 군데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조금만 더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긴다. 앞서 나는 포르타 산 세바스티아노에 있는 성벽박물관에 먼저 들어가 보았다.아피아 가도를 따라 로마로 ..
07:33:26 -
아피아 가도 걷다가 들어간 로마 성벽박물관,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아피아 가도를 걸으러 갔다가 로마 성벽박물관까지 들어가 보았습니다.사실 처음부터 성벽박물관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아피아 가도는 로마에 오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었던 곳이고, 오래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의 유적이나 건축물을 구경하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걷다 보니 거대한 성벽이 나타났고, 그 안에 Museo delle Mura, 즉 로마 성벽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이런 곳을 그냥 지나칠 제가 아닙니다. 오래된 유적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특히 ‘이렇게 오래된 건축물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것’ 자체를 신기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이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아주 사소하지만 반가운 발견을 하나 했습니다.화장실입니다.아니, 유럽 여행을..
2026.10.16 -
바티칸 박물관,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이렇게 볼 만할까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이번 로마 여행에서는 예전과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바티칸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로마에 여러 번 와보기도 했고, 예전에는 유명하다는 작품이 있으면 찾아가서 하나라도 더 보고 가려고 했습니다. 성당에 유명한 조각이 있다고 하면 찾아갔고, 그림이 있다고 하면 어느 화가의 작품인지 확인하면서 봤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습니다.그냥 천천히 걸었습니다.바티칸 박물관 안에는 워낙 많은 그림과 조각, 건축물과 장식들이 있어서 어디에서부터 봐야 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벽에도 그림이 있고 천장에도 그림이 있습니다. 커다란 조각상이 서 있는가 하면 작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방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방이 나옵니다.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정말 ..
2026.10.15 -
아피아 가도에 갔다가 뜻밖의 보물을 만났습니다, 로마 성벽박물관
아피아 가도를 보러 갔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을 하나 발견했습니다.바로 로마 성벽박물관, Museo delle Mura입니다.로마 여행을 몇 번 하다 보니 요즘은 예전처럼 유명한 관광지만 찾아다니지는 않습니다. 콜로세움이나 판테온처럼 이미 여러 번 본 곳도 좋지만, 이번에는 조금 느긋하게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 보는 식으로 여행하고 있습니다.아피아 가도도 그런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아피아 가도는 워낙 유명하니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다 보니 아주 오래된 성벽과 커다란 성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바로 포르타 산 세바스티아노입니다.그리고 그 성문 안에 Museo delle Mura, 로마 성벽박물관이 있었습니다.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오래된 성벽을 보는..
2026.10.15 -
로마 여행에서 이런 곳을 만날 줄이야, 아피아 가도와 성벽 박물관
로마 여행을 하면서 이번에는 아피아 가도에 가봤습니다.로마라는 도시는 정말 이상한 곳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평범한 현대식 건물 사이에서 갑자기 2천 년 전 이야기가 튀어나옵니다. 콜로세움이나 포로 로마노처럼 처음부터 유명한 유적지라고 알고 찾아가는 곳도 있지만, 조금만 도시 밖으로 나가면 “이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싶은 유적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도 그런 곳이었습니다.바로 아피아 가도입니다.아피아 가도는 로마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남쪽으로 이어지는 아주 오래된 길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시기가 기원전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년이 훨씬 넘는 세월입니다.2,300년이라니요. 우리나라 역사로 생각해봐도 정말 까마득한 옛날입니다. 그런..
2026.10.14 -
이름도 어려운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들어가 보니 정말 대단했다
로마에 와서 성당을 몇 군데 들어가 보았습니다.로마에는 정말 성당이 많습니다. 그런데 성당 이름들이 하나같이 길고 어렵습니다. 산타 뭐시기, 산 조반니 뭐시기, 산타 마리아 뭐시기 하다 보니 다녀온 뒤에도 풀네임을 제대로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저도 로마에 여러 번 왔지만 성당 이름을 모두 외우고 다니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이번에 들어가 본 성당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아이코야, 이 성당 도대체 뭐야?”바로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입니다. 정식 이름을 제대로 쓰면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인데, 이름부터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름보다 더 놀라운 것은 건물입니다.성당 앞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데 우선 거대한 파사드부터 압도합니다. 높은 건물 꼭대기에는 ..
202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