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6. 12:59ㆍ세계여행/뉴욕
얼마만인가......
뉴욕 한 달 살기를 하러 떠난다.
3년 전 휴가에 연차휴가까지 끌어다 붙여 3주를 만들어 뉴욕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한 달 살기가 아니라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팬데믹 상황이라 PCS검사를 해서 음성 확인서를 출력해 비행기 체크인을 했더랬다.
그랬던 적이 언제였나 싶다.
그렇게 또 3년이 흐른 것이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아주 간간이 눈에 띄는 정도다.
여행은 공항 라운지 이용부터 시작인 건데 뉴욕행 비행기 출발 시간이 오전 10시라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을 먹고 공항에 가니 라운지에 들르느니 그냥 커피 한 잔 하는 게 나을 듯싶다.
한국사람의 빨리빨리 근성은 공항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아마 한국인 승객 탑승시간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세계 가장 짧지 않을까 싶다.
게이트 오픈 하자마자 줄을 저멀리까지 길게 늘어서 기다리다 탑승을 한다.
어쨌든 내 자리가 없어질 것도 아니고 설마 선반에 배낭하나 넣을 공간조차 남아있지 않을 리는 없을 거니 느긋하게 다른 손님 다 타고난 끝에 게이트로 들어간다.
게이트 바로 앞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며 기다린다.
게이트 앞이 아니면 들고 가서 게이트 앞에서 마시는 것이 마음 편하다.
로마에서 커피 마시다 게이트가 바뀐지도 모르고 앉아있었다. 출발이 지연되나 보다 생각하고 커피숍에 앉아있다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다
저가항공이기도 했고 유럽의 공항 사정상 게이트 번호가 수시로 바뀌어 그런 일이 벌어진 거다
커피숍에서 게이트 상황이 보여 다른 승객이 다 타는 것을 보고 커피와 함께 한껏 여유를 즐겨본다.
10시 출발인데 탑승하고 좌석정돈하고 12시 조금 넘으니 첫 번 째 기내식이 나온다.
뉴욕행에서는 3번의 기내식이 제공된다.
두 번은 정식 메뉴이고 한 번은 햄조각 넣은 빵이 나온다.
이건 선택 메뉴였던 치킨 가스동이다
먹을만하다.
기내식이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항공사 기내식은 맛이 없어 반도 안먹고 남겼었다.
비행기에서도 인터넷이 되는 세상을 산다.
다만 자본주의 방식.
굳이 비행기에서까지 인터넷 할 일은 없지만 가격은 관심 있다
한 시간에는 $11.95.
비행 중 무제한은 $21.95다.
뉴욕 JFK 공항에서 이민국 통과하는데 거의 2시간이 걸린듯하다.
사람도 많긴 하지만 심사하는 자리가 승객수에 비해 너무 적은 데다 지문인식 기계는 언제 적 기계인지 한 번에 바로 인식되지도 않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빨리빨리에 익숙할 대로 익숙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숨넘어갈 분위기다.
세 번의 기내식 중 중간에 나오는 빵이다.
오래 앉아있다 보니 세 번 다 식사메뉴라면 소화가 안될 테니 가벼워 좋긴 하다.
안내방송으로는 인천서 뉴욕까지 13시간 20분 걸릴 거라고 안내했는데 14시간 걸려 뉴욕에 도착한다.
드뎌 뉴욕 한 달살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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