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쇼핑아이템 - 카페 아마존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쇼핑 품목을 살펴봅니다.
2025. 3. 11. 07:30ㆍ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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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중 로빈슨 백화점 방락점 근처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한 날이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약국 방문이었습니다. 연고를 싸게 판다는 약국이 근처에 있어 구입하기 위해 근처 약국을 찾았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약군 휴무인 날이었답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며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때 길거리 한쪽에서 앉아 계시던 할머니께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판대에는 동전지갑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바닥에 깔린 천 위에 올려진 동전지갑들은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하나씩 살펴보니, 디자인과 색감이 다양하고 아주 귀여웠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조용히 앉아 계셨지만, 제가 지갑을 만지작거리며 관심을 보이자 조용히 미소를 지어 보이셨습니다. 가격을 여쭤보니 한 개당 매우 저렴한 가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두 개만 사려고 했지만, 하나하나 볼수록 각각의 개성이 다르고 모두 예뻐 보였습니다. 결국, 모양이 괜찮고 마음에 드는 것들은 전부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제가 여러 개를 사겠다고 하자 놀라면서도 기뻐하시는 눈치셨습니다. 지갑을 담아 주시면서 몇 마디 태국어로 말씀하셨는데, 정확한 뜻은 몰라도 감사의 의미가 담긴 것 같았습니다. 많이 사니 1개를 덤으로 주시네요.

기분 좋게 동전지갑을 구매한 후, 근처에 있는 아마존 카페(Amazon Cafe)로 향했습니다. 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지만,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초록빛이 감도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땀을 식혀 주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주문대로 카운터로 갔고, 메뉴판을 살펴보며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커피 음료와 함께 태국 특유의 달달한 밀크티 종류도 있었지만, 깔끔한 커피 맛을 원해서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습니다.

주문을 마친 후 창가자리를 잡고 앉아 땀도 식히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구경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 카페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몇몇 손님들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거나 노트북을 펼쳐 두고 있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는 방콕의 일상적인 거리 풍경이 펼쳐져 있었고, 바쁜 차들과 오토바이들이 오고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태국의 더운 날씨지만 커피는 늘 뜨거운 커피를 좋아해서 핫 커피를 시켰답니다. 커피를 마시며 아까 구매한 동전지갑들을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이 작은 지갑들이 가진 손맛과 정성이 느껴졌고,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보니, 방콕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더욱 와닿았습니다. 단순히 약국에 연고를 사러 왔을 뿐인데, 길거리에서 예쁜 동전지갑을 만나고, 시원한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소소한 행복을 만났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이런 예기치 못한 순간들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전 지갑은 제 눈에만 귀엽게 보이는 건가요?
하기사 요즘은 카드결제나 핸드폰으로 계산을 많이 하니 동전을 가지고 다닐 일이 없는 편이죠.
그래도 가격이 20밧이었으니까 800원 하는 건데 모양 찌그러지지 않은 것은 모조리 골라 담았답니다.
품값도 안나오는 가격이잖아요. 방콕여행은 이런 가성비 길거리 쇼핑도 여행 재미중 하나입니다.

방콕은 태국 제일 큰 도시라서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고 음식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 동남아시아 나라들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마사지 가격도 한국에 비해서 아주 저렴한 편이라서 두루두루 가성비 넘치는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바르면 대책 없이 이뻐진다는 연고를 사러 갔다가 약국문을 닫아서 낭패였지만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팔고 계시는 너무 귀여운 동전지갑을 발견해서 아주 즐거운 날이었답니다. 1,000원도 안되는 가격이라니 요즘 물가에 열쇠고리 선물보다 이런 선물이 기념품으로 더 좋아 보였는데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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