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4. 13:05ㆍ세계여행/하와이
하와이 쇼핑 득템은 품목은 무엇일까? 하와이에서의 쇼핑은 하나의 여행일정이다. 물가 비싼 하와이에서 쇼핑은 낭비일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옷과 신발이 저렴한 편이다. 저렴하다기보다는 저렴하게 팔고 있는 매장을 만날 수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하와이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는 매장은 어디?
하와이에 가면 누구나 한 번은 들르게 되는 ROSS이다. 로스에서 쇼핑한 신발이 많다.
나이키 방수 신발인데 $2.99에 팔아서 가격표 새로 찍는 사람 옆에 딱 붙어서 이런 가격대로 가격표를 새로 붙이는 족족 받아 들어 계산을 했다. ROSS에서는 한 번씩 재고정리 차원에서 이런 떨이가격으로 물건가격을 매겨 파는 날이 있다. 이런 가격대 물건은 가격표가 새로 달리자마자 손님들이 집어 들기에 평상시 아무 때나 이런 가격의 신발을 만날 수 있지는 않다.
이런 나이키 신발도 저렴이 가격을 붙여 건네준다.
심지어 이 녹색 나이키 신발은 $1.99다.
5천 원도 안 되는 가격대의 신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DKNY 운동화다.
가격은 $1.99로 더 저렴하기까지 하다. 이 가격 실화냐?
그나마 나이키 가죽 운동화는 번듯하다고 $2.99다.
여행 와서 가볍게 막 신기 좋은 운동화 겸 신발이다.
가격이 0.99다.
1달러 하는 신발이면 굳이 화요일에 10%할인해서 사려고 기다릴 수 없다. 그 사이 누군가 사갈테니 화요일이 아니라도 그냥 구매한다.
언더 아머 운동화인데 안쪽 색깔이 핑크로 요란해서 일까? 막상 신으면 안쪽이라 크게 티날 것 같지 않은데 딱 내 사이즈다. $2.49이다. 무조건 사야되는 가격 아닌가?
카할라 몰에 있는 ROSS에 갔다가 가격표를 새로 붙이는 작업 중이다. 저녁에 가는 바람에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신발을 득템 하게 된 건데 다운타운 코스트코 근처의 ROSS에서도 이 작업을 했었는지 이런 가격대 신발이 남아 있다. 이 신발은 $1.49다. 겨울도 이제 다 가는데 이 제품도 세알로 팔지 않을 까?하며 생각했던 제품인데 $29.99에 팔던걸 봤었는데 $1.49로 펄더니 개이득이다.
$1.49라면 머리에 이고 가는 한이 있어도 사다가 주위사람에게 선물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이 나이키 신발은 현지인 사이즈에 맞을 거 같길래 양보를 했는데 본인 취향의 신발이 아니라며 안 사고 다시 매대 위에 올려두었다. 취향이라니? $2.49짜리 나이키 신발을 사는데 무슨 취향? 그것도 브랜드가 나이키인데?
사이즈가 크거나 말거나 사다가 선물로라도 뿌리려고 그냥 쟁였다.
이 구두도 밖의 구두 모양이 약간 쭈글거린다고 가격을 내린 모양이다. 역시 다운 타운 코스트 코 근처의 매장에서 득템 한 구두다.
구두 가격은 $0.99다
평상시 구두는 잘 안 신고 결혼식이나 행사 때 잠깐 한 번씩 신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야 할 것 같다. 원래 팔던 가격이 $29.99인데 정가자체가 낮은 가격대 구두라 품질이 좋을것 같지는 않다. 한쪽 구두에는 $0.99의 할인가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다른쪽 $29.99 가격표를 캐시어가 찍는다. 큰일날 일이다. $0.99 와 $29.99는 얼마나 큰 처이의 가격인데 가당키니 한가. 어니라고 할인표 가격을 찍으셔야 한다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신다고 가격표를 다시 찍게 해서 $0.99에 구매했다.
역시 언더 아머 운동화이다.
가격은 $2.49 바로 신어보니 가볍고 튼튼한 운동화다. 하와이 같이 더운 나라에서 신으니 안성맞춤이다.
다만 이런 가격에 모두 구매한 건 아니고 ROSS에 코치 신발이 나왔길래 이미 엄청 많은 신발을 구매했음에도 코치 브랜드에 끌려 구매했다.
$49.99인데 매주 화요일은 시니어 디스카운트데이라서 만 55세 이상에게는 10% 할인을 해서 판다. 그러니 매주 화요일은 ROSS 쇼핑데이다. 일부러 로스는 화요일에만 가서 쇼핑을 한다.
노드스트롬 렉에서도 신발을 원래 제일 먼저 쇼핑했었다. 정가 $195에 팔던 신발인데 완전 내 스타일이다. 여름에 맨발로 신으면 아주 멋질 거 같아 골랐다.
$195에 팔던 거 $39.97에 팔면 득템일까? 낭비일까? 사서 가죽 모양을 바로 잡으려 고무줄로 꽁꽁 묶어 두었다.
이밖에 콜롬비아 샌들 $3.99다. 내 사이즈라 샀는데 사고 보니 여자용 신발이다. 환불을 고려해 봐야겠다.
팀버랜드 등산화를 $44.99에서 화요일이라 10% 할인해 샀다. 한국에서는 등산화를 55,000원에 살 수 있는 곳이 아무리 온 오프 매장 다 둘러봐도 없다. 이거 너무 무거워 들고갈 수 있으려나 환불해야할라나 고려해야겠다.
바디 앤 바디웍스에서 향기 좋은 바디로션과 손비누 75%로 할인하길래 집어 들었더니 무게도 많고 부피도 많아 가져갈 일이 걱정이다. 짐을 싸보고 안 되겠으면 환불각.
이렇게 하와이에서는 때로는 말도 안 되게 할인폭이 큰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쇼핑이 꼭 낭비라고만 할 수 없다. 낮에는 열심히 관광하고 밤늦은 시간에는 늦게까지 문을 여는 할인 판매점에서 느긋한 쇼핑으로 득템 하면 여행경비 절감한 여행이 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요 없는 것까지 무리한 쇼핑은 자제해야 한다. 이런 정도 가격대의 쇼핑이 아니라면 할인된 가격이라도 그게 정가인 것이니 그런 가격의 제품인 경우는 꼭 필요한 것만 쇼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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