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5. 03:00ㆍ세계여행/하와이
와이키키 한국식당이 하얏트 리젠시 호텔 뒤에 있다. 이 장소라면 와이키키 한중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와이키키 어느 호텔에 머물러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이다. 이 푸드트럭 길 건너 로열 그레이스 호텔에 있던 미 바비큐가 작년에 문을 닫은 이후 미 바비큐를 애용하던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하와이에 한국음식으로 푸드트럭을 만나게 되어 반갑기까지 하다.
상호가 있다. 상호가 한국분식이다. 분식집이란 이름이 어쩐지 정겹게 느껴진다. 감밥과 라면을 전면에 내세웠다. 와이키키 한국식당에서 만나게 되는 라면과 김밥이라니 입안에 침부터 고인다.
거기에 분식집답게 떡볶이까지 있다. 해외여행 기간이 다소 길면 한국음식 중 꼭 먹고싶어지는 한국음식 한 가지가 간절히 생각나게 된다. 어떤 때는 해물 듬뿍 넣고 끓여낸 시원한 칼국수가 유난히 먹고 싶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김장김치에 쌀밥 한 그릇이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칼로 썰어놓은 김치가 아니라 김장김치로 담근 김치를 쭉쭉 찢어 금방지은 하얀 쌀밥 위에 얹어 입을 찢어지도록 벌려 한입 먹고플 때가 있다. 그런 한국음식 중 떡볶이가 유난히 먹고 싶어 한국에 돌아가면 떡볶이집부터 가리라 마음먹는 때도 있다. 그런데 이젠 하와이 생활이 길어져도 귀국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가격은 길거리 분식집에서 먹는 한국 떡볶이 값에 비할 바 아니다. 갈비에 비빔밥까지 있는데 색깔을 아주 눈에 띠는 색으로 간판을 달고 장사를 하고 있어 누가 봐도 하와이의 한국식당임을 알 수 있다.
메뉴 다양해서 좋다. 분식집은 또 이렇게 많은 메뉴 중 골라먹는 재미 아니겠는가.
라면에 김밥 한 줄 먹으면 한국돈 35,000원이다. 하와이 물가 실감 나게 한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한국음식비는 현지국가 음식보다 훨씬 비싸다. 하와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하와이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물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와이는 다른 레스토랑비가 세금에 팁까지 더해져 훨씬 비싼 식당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극음식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하와이 현지식 보다 한식이 아주 비싼 정도까지는 아니다. 살짝 비싼 느낌정도랄까.
불고기는 외국인에게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메뉴에 해당하는데 가격은 $23이다. 비빔밥도 $23이다. 어제 기준 환율이 1,338원이니 비빔밥이 30,000원이다. 그렇지만 한국 가격과 절대가격을 비교를 하면 곤란하다. 여기는 하와이니까.
라면값 $12 면 16,000원이다.
한국식당인데 손님은 서양인들이 많다.
푸드 트럭인데 신용카드 결제까지 가능이다.
테이블이 참 정감 있다. 연탄불 구이로 서서갈비 같은 거 먹을 때 같던 그 감성이다. 서서갈비 말고 그냥 갈비 $26이다. 갈비라도 주문해야 할 것 같은 감성의 테이블이다.
이 참에 하와이 H마트에서 파는 라면값을 알아보면.. 삼양라면 번들 $5.99다.
진라면 번들 $5.49이다.
너구리 $5.99인데 하와이주 세금이 4.712%이니 세후 $ 6.27이다. 한국돈 8,300원이다
해외에서 매운맛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불닭 볶음면 $8.99 다.
하여간 가격보다도 한국음식이 반가운 식당이 되어 오래 운영되는 푸드트럭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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