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6. 07:11ㆍ세계여행/세계여행
브루나이 항구에서 수도로 가는 길, 생활 수준의 단면을 엿보다
브루나이 항구에서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으로 이동하는 길은 단순히 이동의 과정 그 이상이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와 잘 관리된 주택들로 이루어져 있었죠.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집들은 중산층 가정의 주택처럼 보였는데, 정원에는 손질된 나무와 꽃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집의 외관은 페인트가 벗겨진 흔적 없이 깨끗했습니다.
이런 풍경은 브루나이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생활 수준이 높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나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도시 외곽 지역이 비교적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브루나이는 항구에서 수도로 이어지는 이 경로조차도 잘 유지되고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로를 따라 달리며 눈에 띈 점은 대부분의 주택이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통일감이 있으면서도 각 집이 고유의 개성을 드러낸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대문 앞에 주차된 차량들 역시 잘 관리된 모습이었는데, 이를 통해 브루나이 국민들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은 드라이브였지만, 이 여정은 브루나이에 대한 첫인상을 형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작은 나라가 보여준 잘 정돈된 거리와 집들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브루나이 사람들의 삶에 대한 자부심과 여유를 엿볼 수 있는 창이었습니다.

브루나이는 천연자원,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의 풍부한 매장량 덕분에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이는 브루나이 국민들의 주거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쾌적한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과 주거환경의 연관성
브루나이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며, 이는 정부의 복지 정책과 인프라 투자로 이어집니다. 브루나이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주거 지원을 제공하는데, 특히 국민주택계획(National Housing Scheme)을 통해 중산층 및 저소득층도 질 좋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많은 가정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넓고 현대적인 주택에 거주하며, 이러한 주택은 깨끗하고 정돈된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브루나이 주택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넓은 대지와 단독 주택 위주: 브루나이의 낮은 인구 밀도와 풍부한 국토를 활용해, 대부분의 국민이 단독 주택 형태의 넓은 공간에서 거주합니다.
- 철저한 관리와 유지보수: 정부 및 개인이 주택 외관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전체적인 주거 지역의 품질이 유지됩니다.
- 지역의 균형 발전: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에서도 고르게 깔끔한 주거 환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안정성과 주거의 질
브루나이 국민의 높은 소득은 개인적인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 대부분의 가정이 개인 차량을 소유하며, 이는 교외에 거주하면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집 내부는 현대적인 설비와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기술과 생활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의 주거 환경은 높은 1인당 국민소득과 잘 짜여진 복지 제도의 결과물로, 이는 경제적 안정과 풍요로운 삶의 질을 상징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브루나이 국민들이 자국의 경제적 혜택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루나이는 세계적으로도 비교적 높은 사회보장 수준을 가진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브루나이의 풍부한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한 경제적 안정성과 정부의 강력한 복지 정책 덕분입니다. 브루나이 사회보장제도에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아보면?
1. 의료 서비스
- 무료 의료 혜택: 브루나이 국민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본적인 진료뿐만 아니라 전문 진료, 약품, 그리고 수술 등이 포함됩니다.
- 고급 의료 시설: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있는 '제리우송 병원'은 현대적이고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정부는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 교육
- 무료 교육: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비가 정부에 의해 지원됩니다.
- 해외 유학 지원: 브루나이 정부는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여 해외 명문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3. 국민주택계획 (National Housing Scheme)
- 브루나이 국민은 정부가 제공하는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거나 임대할 수 있습니다.
- 이 계획은 국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대규모 단지와 단독주택 형태로 제공됩니다.
4. 연금 및 퇴직 제도
- 에이드 토레스트(Elderly Pensions): 60세 이상의 브루나이 국민은 월정 연금을 수령합니다.
- 직장 기반 저축 제도: 브루나이 고용자는 직장 기반 저축 제도를 통해 퇴직 후 경제적 안정을 보장받습니다.
5. 기타 복지 혜택
- 저소득층 지원: 정부는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재정적 지원과 생필품을 제공합니다.
- 세금 부담이 적음: 브루나이 국민은 소득세를 내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적고, 정부는 석유 자원에서 나온 수익으로 복지 정책을 운영합니다.
사회보장의 한계점
- 외국인 근로자 제외: 브루나이의 복지 혜택은 주로 자국민에게만 적용되며,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 다양성 부족: 브루나이의 사회보장제도는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지만, 선진국의 복잡하고 다각화된 복지 시스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단순합니다.

브루나이의 사회보장제도는 자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안정과 생활의 질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의료 및 교육, 주택 보조금, 연금제도는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국민들에게 안정된 삶을 제공합니다. 석유와 가스 자원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 이 복지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의 주요 크루즈 항구는 무아라 항구(Muara Port)이며, 이 항구에서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Bandar Seri Begawan)까지의 거리는 약 27km입니다.
이동 소요 시간
- 차량으로 약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 도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동 중 깔끔하고 정돈된 주변 환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이동 수단
- 택시: 항구에서 수도까지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브루나이에서는 택시 이용이 제한적이므로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투어 셔틀버스: 크루즈 여행사의 옵션으로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렌터카: 직접 운전하여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렌터카도 좋은 선택입니다.
크루즈로 브루나이 무아라 항구에 도착했을 때 브루나이 대중교통비가 저렴하여 볼거리도 별로 없는 곳을 택시까지 타고 다녀오기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브루나이 달러로 1달러인 버스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많은 크루즈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여 시내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버스가 만원이라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서가야하는 일도 발생 했답니다.

항구에 있는 식당 한군데에 환전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아주 작은 돈을 환전했는데요. 시내 오고갈 때 브루나이 달러 1달러 쓰고 박물관 브루나이 5달러 입장료 내고 커피빈에서 5.5달러 라테 마시고 하다보니 브루나이 달러가 남았는데요.
이발비가 한화로 5천 원 정도 하던데 남은 돈이 3천 원 정도였어요.
방글라데시에서 왔다는 이발소 사장 아래 사진속 주인에게 3천 원 정도 있는데 이 돈을 다 쓰고 가고 싶은데 이 돈만 받고 살짝 다듬어 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해서 있는 브루나이달러 다 주고 크루즈에서 간식 준비해 갔던거 시리얼 같은 간식 거리 모두 꺼내놓아주고 이발을 했네요.

시내 나갈 때 버스 타는 곳에 대해 물어보고 버스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시내구경하고 돌아올 때 결국 항구에 있는 위 사진속 이발소에서 이발까지 하고 크루즈로 돌아갔습니다.
브루나이 여행 한줄평
브루나이는 천연자원을 팔아 인구 45만명 되는 인구에게 브루나이 국왕이 사회복지정책을 많이 쓰는 정책을 하여 국민들 생활수준이 높아 보였습니다. 항구에서 수도 시내까지 가는 동안 도로 양옆으로 지어져 있는 집들이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브루나이 시내는 작은 나라이니만큼 볼거리가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크루즈로 들렀던 여행지여서 하루 크루즈로 여행하는 곳으로는 여행할만 했습니다. 버스로 저렴하게 여행 잘 한 브루나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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