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여행객상대 사기, 여행의 씁쓸한 기억

2025. 1. 16. 12:00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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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없는데 진주목걸이 사기까지 - 최악의 마닐라 여행 경험이었어요.

산티아고 요새 앞에서 당한 가짜 진주 목걸이 사기: 구슬목걸이를 양식 진주 목걸이로 속여 판 실망스러운 경험을 했네요.

 

산티아고 요새는 마닐라의 역사적인 명소 중 하나로, 그 주변은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특별한 기념품을 찾기 위해 잠시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때 한 상인이 다가왔고, "여기 진짜 양식 진주 목걸이 있어요, 매우 특별한 거예요!" " 상가에 가서 사면 비싸"라고 한국말로 말하며 진주 목걸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상인은 이 목걸이가 양식 진주로, 매우 귀하고 고급스러운 아이템이라며,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진주 목걸이는 너무 예쁘고 빛깔이 아름다워 보였고, 관광지에서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하며 가격에 끌려 결국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구매후 목걸이를 더 자세히 살펴보니, 진주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진주가 반짝이는 것은 좋지만, 자연적인 질감이나 고유의 색감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환불을 생각하며 주위를 서성거렸지만  그 상인을 더이상 그 주변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하루장사 다 했다고 생각하고 사라진 뒤같았습니다.

 

양식 진주라며 팔았던 그 목걸이가 사실은 합성 진주도 아니고 구슬에 색칠을 한 구슬목걸이였음을 깨닫게 된 순간, 너무나도 속상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상인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짜 진주를 저렴하게 팔아넘기고 있었고, 그가 주장한 '양식 진주'는 사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구슬 목걸이 였던 것입니다. 진짜 양식 진주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고, 특별한 재질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와는 전혀 다른 저질의 가짜 구슬 진주 목걸이를 팔고 있었던 것이죠.

 

 

 

어쨰튼 크루즈는 떠나야 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실망스런 이트라무로스를 벗어나 시내쪽으로 걸어가 구경해보기로 했는데요.

 

마닐라의 역사적 중심지인 인트라무로스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유서 깊은 지역입니다. 고즈넉한 성곽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자체로 매력적인 장소이지만, 시내 쪽으로 걸어가며 보게 되는 처참한 풍경은 그 매력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곤 합니다.

 

인트라무로스를 지나, 다리를 건너 시내로 향하는 길에서 보이는 도시의 극명한 대비는 정말 충격적입니다. 바로 옆에는 역사적인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삐걱거리는 건물들, 버려진 거리쓰레기로 가득 찬 공간들이 펼쳐지더라고요. 이 곳에서의 대조적인 풍경은 마닐라의 가난과 사회적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하늘을 가리며 자라난 잡초들낡은 건물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은 도시 재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했고요. 과거 식민지 시절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그 주변은 현대의 무관심 속에서 처참하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로 옆에 방치된 상점들불법 주거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며, 여행객인 저에게 큰 실망감을 주더라고요.

 

거리마다 보이는 벽화낡은 간판들은 여전히 사람들의 생활의 일부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사라져가는 시대의 흔적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리움과 슬픔이 교차하는 풍경을 마주하면서, 마닐라의 과거와 현재뒤섞인 채로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도시 관리의 부재소외된 지역들이 주는 시각적 충격은 그 아름다움과 함께 항상 따라오지만, 이곳에서 느끼는 불안한 기분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그저 지나쳐가기만 할 수 없었습니다.

마닐라는 그 아름다움과 혼란이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인트라무로스에서 시내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서민들의 주거지는 그야말로 대조적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더라고요.

고풍스러운 건물과 역사적 유적지들이 남아 있는 인근 지역과는 너무도 다른 판자집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거지의 집들은 잡다하게 이어진 판자와 플라스틱 조각들로 만들어져, 마치 바람 한 번 불면 무너질 것처럼 불안정해 보였습니다. 비바람에 시달린 듯한 낡은 지붕구멍 난 벽들은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좁고 어두운 골목 속에서 아이들어른들이 지나가며, 대부분은 무표정한 얼굴로 일상적인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곳을 지날 때 느껴지는 건 절망적인 가난빈곤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삶이 이렇게 단단한 벽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은 공기조차 탁하고, 집안은 비좁고 어두워,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갈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았던 판자집들의 모습은 마닐라가 안고 있는 불평등빈곤의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현실일 수밖에 없고, 그런 모습은 관광지의 화려함과 대비되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이곳의 주민들이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판자집 앞 물에 둥둥 떠있는 쓰레기들, 마닐라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마닐라에서 다리를 건너 시내로 향하던 길, 그저 지나칠 수 있었던 풍경이 제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판자집들이 늘어선 작은 마을을 지나는데, 집 앞의 작은 물길에 떠있는 쓰레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쓰레기 봉투, 플라스틱 병, 종이박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오염된 물이 가득 차 있었고, 그 위로 부유하는 쓰레기들이 이곳의 환경적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 물은 오랫동안 더럽혀진 채 그대로 방치된 듯 보였습니다. 흙탕물 속에서 떠있는 플라스틱들이 마치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의 단면처럼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불편하고 지저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고, 쓰레기들이 둥둥 떠 있는 물은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이자, 사회적 부패와 빈곤을 상징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에 떠 있는 쓰레기를 보며, 이 작은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을까? 누가 이곳을 청소할까? 하는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깨끗한 물과 정화된 자연이곳의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제공되지 못하는 현실은, 그저 가난의 연대기처럼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쓰레기 속에서 살아가며, 깨끗한 환경을 꿈꾸기 어렵다는 사실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더 깨끗한 환경과 기회가 주어졌다면, 이들 또한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닐라를 여행하면서 그 화려함 뒤에 숨겨진 빈곤과 환경 문제눈앞에서 마주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떠 있는 쓰레기들 속에서, 이 도시의 미래가 그저 눈앞의 장기적인 해결책 없이 방치된 채로 흘러가는 것 같다는 씁쓸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서민들의 삶, 깊숙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그대로 보이는 현실이 서글퍼 보일 정도였습니다.

 

마닐라를 여행하면서, 특별히 인트라무로스와 그 근처를 걷다 보니 서민들의 삶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보지 않아도 그들의 생활수준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걸으며 눈에 띄는 건물들은 대부분 낡고 허름했고, 골목길이나 주택가는 지나치게 좁고 불편한 환경이었습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겉모습만으로도,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그들의 삶이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은 그들이 겉으로 보여주는 모습에서부터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죠. 아이들은 좁은 골목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온갖 일을 하며 살아가고, 그들이 마주하는 불편함과 고통은 그들의 표정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단지 그들의 물질적 환경만이 아닌, 그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약한 교육일자리 부족은 그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이 처한 경제적 문제세대간에 이어지며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절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지요.

 

그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그들이 겪는 고통과 현실은 너무나도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것들입니다. 불편하고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그들은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표정과 행동에서 보이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절망은,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허름한 집들 앞의 노점상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듣지 않아도 보였습니다.

마닐라의 서민 지역을 지나며 눈에 띄는 풍경 중 하나는 바로 허름한 집들 앞에 늘어선 노점상들이었습니다. 이곳의 집들은 낡고 좁은 판자집들이 많았고, 그 집들 앞에 자리잡은 노점상들은 마치 그 지역의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과도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간단한 간식거리생활 필수품을 팔고 있었고, 어떤 곳에서는 잡화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으며, 그 주변은 사람들의 소리와 냄새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거기서 무엇을 팔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건, 그 소박한 물건들정겨운 상인들의 표정에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노점상들 앞에서, 그들이 서민의 일상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가판대 위에 정성스레 담겨 있는 물건들은 어느 하나 대단히 고급스럽지 않았고, 그저 먹을거리옷, 생필품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팔리는 물건 하나하나에는 상인들의 땀과 노력이 묻어 있었고, 그 물건들이 이곳 주민들의 일상적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작은 노점들은 그들에게 단순히 생계를 이어가는 방법이었지만, 동시에 그들이 처한 불안정한 환경사회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허름한 집들노점상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살아가는 힘겹고 불안정한 현실을 마주한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정서로를 위한 배려가 넘치는 그 작은 시장은, 그 지역의 주민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 같았습니다. 그곳의 소소한 거래와 상인들의 미소가, 이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닐라의 교통 혼잡, 필리핀 수도의 현주소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서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이지만, 교통상황만큼은 그 명성과 어울리지 않게 혼잡하고 복잡합니다. 도시를 한 번만 돌아봐도, 그 혼란스러운 교통에 쉽게 휘말리게 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와 낮 시간대의 도시 중심부에서는 차들이 움직일 틈도 없이 밀리고, 모든 길목이 차들로 가득 차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도로는 기본적으로 좁고, 많은 구간이 차선이 부족하거나, 정비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방치된 곳도 많습니다. 교차로와 신호등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차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넘나드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리고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도로는 항상 혼잡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분위기가 계속됩니다.

 

마닐라의 교통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의 부족입니다. 지하철은 노후화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고, 버스들은 정해진 노선도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예상치 못한 정체에 시달리게 됩니다. 특히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 트라이시클 등의 교통수단이 불법적인 요금을 부과하거나 임의로 경로를 변경하는 일도 잦아, 교통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마닐라에서 교차로큰 도로를 건너는 것 자체가 거의 전쟁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많습니다. 무질서한 보행자 통행차량의 과속, 불법 주정차까지 얽혀 도로는 혼잡을 넘어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주차공간도 부족해서, 차들이 이중 주차보행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발료를 보니 2,000원이네요.

세상 어디서나 남자들도 이발을 하고 살아야 하니 이발소는 어느 도시에 가나 발견하게 되는데요. 가격들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닐라의 이발료는 한국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었어요.

 

 

마닐라 거리의 삼륜 자전거, 필리핀의 특색 있는 교통수단

 

마닐라의 거리를 걸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교통수단 중 하나는 바로 삼륜 자전거입니다. 이 작은 자전거는 두 바퀴에 추가된 한 개의 바퀴 덕분에 짐을 실거나 사람들을 태우기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되어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을 돌아다니는 삼륜 자전거는 마치 필리핀의 전통적인 교통수단처럼 보였습니다.

 

삼륜 자전거는 보통 좁은 골목이나 주택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좁은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데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노점상에서 물건을 실어 나르거나, 근처 마트나 시장에서 짐을 실고 사람들을 태워다주는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종종 비좁은 골목길에서는 자동차가 통행할 수 없는 곳에서 삼륜 자전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기도 하죠.

 

삼륜 자전거는 그 자체로 필리핀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교통수단이지만, 정해진 법규나 규제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 질서 측면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움이 따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전거들은 필리핀 일상의 중요한 일부로, 사람들과 상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인트라무로스 다리 건너, 서민들의 현실을 마주하다.

 

인트라무로스에서 걸어서 다리를 건너가 보았는데요. 이곳은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소로, 페인트 칠을 했지만 조잡하기 그지 없는 건물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었습니다.

 

겉모습은 조금이나마 정돈된 듯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 허술한 구조와 낡은 자재들이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이 건물들은 대부분 낡은 판자와 기와로 지어졌고, 페인트칠이 벗겨져 오래된 흔적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일부 건물은 페인트를 덧칠해서 외관을 새롭게 보이게 하려는 시도가 보이지만, 그 칠이 얼룩덜룩하고, 전체적인 외관은 여전히 조잡하고 불안정해 보입니다. 조잡하게 칠해진 페인트는 그저 겉모습을 꾸미려는 무력한 시도로 보이며,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이 지역의 주거 환경은 너무나도 간소하고 비좁은 공간들로 가득 차 있으며, 한 집 안에 여러 가구가 모여 살기도 하고, 냄새나 쓰레기들이 방치된 곳도 많습니다. 집 앞에는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널려 있고, 생활 필수품들이 대충 나뒹구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건물들 중에는 주택가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이 많고, 그곳을 지날 때면 소음과 먼지가 가득한 현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상점들도 마찬가지로 비좁고 복잡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는 길목마다 혼잡하고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비극적인 서민들의 삶의 모습은 많은 경우 정치적 낙후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마닐라와 같은 대도시에서 서민들의 힘겨운 현실을 마주할 때, 이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라, 최근 몇십년의 정치역사를 볼 때 정치적 불균형사회적 불평등이 뒤얽힌 복잡한 문제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수있게 됩니다.

 

필리핀의 정치 시스템은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불안정부패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이로 인해 기본적인 사회적 인프라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빈곤층소외된 계층은 그런 정치적 구조에서 더욱 고통받는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부유한 계층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서민들은 거주지 문제부터 교육과 의료 접근성, 일자리 부족근본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또한, 정치적 낙후부적절한 도시 계획이나 사회 인프라의 미비와 맞물려 있습니다. 낡은 건물들이나 불안정한 도로, 불법 주택이 늘어나는 현실은 정치가 효과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기초적인 공공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의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고,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계속해서 열악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다리건너 마을을 둘러본 소감 한줄평

정치가 놈들이 역시 문제였던거죠. 

이멜다 마르코스와 그녀의 남편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필리핀 역사에서 많은 논란과 비판을 불러일으킨 인물들입니다. 특히 마르코스 부부는 독재적 통치, 권력 남용, 부패, 그리고 인권 침해와 관련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1. 독재적 통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의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1972년에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독재 정권을 확립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르코스는 필리핀에서 언론의 자유, 정치적 반대 세력의 탄압, 그리고 인권 침해를 일삼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반대자나 활동가로 체포되고, 고문당하거나 사라졌습니다.
  2. 부패와 재산 축적:
    마르코스 부부는 필리핀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르코스는 국가 자원을 남용하여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부를 쌓았으며, 그의 아내 이멜다는 수많은 고급 명품호화로운 생활로 유명했습니다. 이멜다 마르코스는 3,000개 이상의 신발 컬렉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국가 자산을 착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3. 인권 침해와 정치적 탄압:
    마르코스 정권 하에서는 수많은 정치적 반대자들이 탄압을 받았고, 이 중에는 고문과 살해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반체제 활동을 벌였던 많은 사람들은 체포, 고문 또는 실종되었으며, 이는 필리핀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1972년 계엄령 하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가치들이 억제되었습니다.
  4. 이멜다 마르코스의 호화로운 삶:
    이멜다 마르코스는 남편의 독재 정권 동안 국가 자금을 개인적인 사치에 사용한 것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명품, 고급 주택사치스러운 여행을 즐겼으며, 이러한 호화로운 생활은 필리핀 국민들의 빈곤과 대조적이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뉴욕의 고급 부동산, 프랑스에서의 명품 쇼핑, 그리고 전 세계적인 사치품 소비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5. 마르코스 정권의 몰락:
    마르코스 정권은 1986년 필리핀의 ‘피플 파워 혁명’으로 종식되었습니다. 마르코스와 이멜다는 마르코스 정권의 부패독재로 국민들의 지지를 잃었고, 결국 인민 봉기가 일어나 마르코스는 미국으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필리핀은 민주주의로 돌아갔고, 마르코스 부부는 억만장자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갔지만 그들의 부패와 만행은 여전히 필리핀 역사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멜다 마르코스는 이후 여러 차례 법적 재판을 받았지만, 아직도 일부 부유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의 범죄와 부패는 필리핀 사회에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 현재의 모습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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