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5. 07:00ㆍ세계여행/세계여행
브루나이 여행기, 크루즈가 브루나이에 도착 했는데요.
크루즈가 도착한 항구에서 수도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시내 구경을 했답니다. 항구에서 수도까지 28km정도 떨어져 있어 버스로 1시간 가까이 이동을 해야 했어요. 브루나이가 작은 도시라서 항구 바로 옆에 수도가 붙어있는 도시국가인줄 알았는데 경기도 반만한 면적이긴 하다보니 항구에서 버스로 이동해서 시내구경을 해야 했답니다.
브루나이 시내 모습은?
브루나이는 작은 나라지만, 그 안에 독특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곳입니다. 브루나이 시내를 둘러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정돈되고 깨끗한 도시
브루나이의 시내는 첫인상부터 매우 정돈되고 깨끗했습니다. 거리에는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주요 도로와 인도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도시 전역에서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도심 속에서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독특한 건축물과 랜드마크
브루나이 시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단연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입니다.
이 모스크는 금으로 덮인 웅장한 돔과 함께 수상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주변에 조성된 정원과 물길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건축물로는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가 있는데, 그 규모와 화려함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브루나이의 이슬람 문화와 전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3. 전통과 현대의 조화
브루나이 시내는 고층 건물이 많지 않아 도시 전체가 낮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그와 동시에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유지한 건물들과 현대적인 쇼핑몰이나 레스토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브루나이 사람들의 삶이 서구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가치가 잘 어우러져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시내 곳곳을 걸으며 가장 두드러졌던 점은 브루나이의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사람들이 빠르게 움직이거나 복잡하게 붐비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차분하고 평온한 일상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상업 지구조차 소란스럽지 않아, 관광객으로서 편안하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5.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브루나이 시내는 주변에 푸른 자연이 많아 도시와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녹지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도심 근처에서도 열대우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공원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근교로 나가면 더 풍부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갖춘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루나이 수상가옥 마을 풍경은 어땠을까?
브루나이 시내를 방문하면서 가장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던 곳 중 하나는 캄퐁 아예르(Kampong Ayer), 즉 수상가옥 마을이었습니다.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릴 만큼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이곳은 브루나이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동양의 베니스라는 말은 솔직하게 오버구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수상가옥 마을이 아주 열악한 환경의 마을인 것에 비해 브루나이는 잘 정돈된 수상가옥 마을이었어요.

1. 수상가옥 마을의 첫인상
강을 따라 자리 잡은 수상가옥 마을은 한눈에 봐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나무로 된 전통적인 가옥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은 이국적이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브루나이 강 위로 펼쳐진 이 마을은 단순한 주거 지역을 넘어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2. 교통수단: 수상 택시(Water Taxi)
캄퐁 아예르를 방문하려면 수상 택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작은 보트를 타고 강을 가로지르며 마을로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강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마을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었고,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옥들
수상가옥들은 겉보기엔 전통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현대적인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외관: 대부분
- 나무로 지어진 전통적인 가옥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화려한 색상으로 꾸며져 있어 각 가옥마다 개성이 느껴졌습니다.
- 내부: 위성 안테나, 에어컨,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 집들도 많아, 전통적인 삶과 현대적인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6. 관광객을 위한 배려
캄퐁 아예르는 관광객들에게도 열린 공간이었습니다. 일부 가정에서는 직접 집 안을 보여주며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설명해주기도 했고,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었습니다.
또한, 마을 안에 작은 박물관이 있어 수상가옥의 역사와 브루나이의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캄퐁 아예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브루나이 사람들의 삶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수상가옥 마을에서 느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강 위에서 펼쳐진 마을 풍경과 자연의 조화는 그 자체로 힐링이었고,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는 브루나이를 제대로 경험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상가옥을 방문할 수 있는 보트 타기는 크루즈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 뒤편으로 배를 끌고와 모객을 하던데요. 가격은 저렴했던거 같아요. 브루나이 달러로 10달러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한국돈 10,000원 정도 였어요.

브루나이 수도를 벗어나 외곽 지역을 둘러보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외곽 지역의 주택들이 깔끔하게 유지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곽 지역의 주택 풍경과 생활 수준
1. 깨끗하고 정돈된 주택들
수도를 벗어난 외곽 지역에서도 주택들이 모두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대부분의 집들이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정원이나 마당은 정돈된 상태였습니다.
- 주변 거리도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했고, 길가에는 잘 다듬어진 나무와 잔디가 있어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런 모습은 브루나이 정부와 주민들이 지역의 청결과 환경 관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2. 생활 수준의 단면
외곽 지역의 집들을 보면서 브루나이의 높은 생활 수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의 주택이 단독 주택 형태로 넓은 마당과 함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건축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었고, 크기 면에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했습니다.
- 특히, 일부 집들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 등 친환경적이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이런 점에서 브루나이는 국민들에게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루나이 여행 한줄평
브루나이는 경기도 반만한 면적에 인구는 45만 명 정도인 나라여서 볼거리가 크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크루즈 여행이다보니 브루나이 항구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항구에서 수도까지 이동하여 시내구경을 하였는데요. 이 번 한번 여행이면 족할 여행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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