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달살기, 이 숙소에서 살 수 있을까? 현실 리뷰 (+사진)

2024. 11. 12. 14:44세계여행/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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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 달 살기 숙소의 모습을 찍어봤는데요.
이 집은 하와이 집과 홈 익스체인지를 해서 서로의 집을 바꿔서 한 달 살기를 한 숙소인데요.

80대 중반 부부교사였던 분들의 맨해튼 93st 2 Ave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이 주변 동네는 전형적인 뉴욕의 중산층들 거주지역이었고요.

아파트에서 나와 지하철 라인 Q 96번 st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집들 모습이에요. 그나마 96번가까지는 중산층 정도의 주거지역 분위기였는데 그이상의 맨해튼 북쪽지역은 거리만 걸어봐도 서민층 주거지역임이 느껴지는 분위기였어요. 지하철 라인 Q종점이 96번가 까지는 중산층들이 사는 동네더라고요.



이 집에 머물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었어요.
맨해튼에 방 1 화장실 1인 크기의 아파트라 한국으로 치면 18평 정도 되는 아파트였는데요.
80대 중반 나이의 노부부 살림이 이렇게 단출하고 깔끔할 수 있는 걸까 해서 머무는 내내 감동이었던 집이었어요.

사는데 정말 최소한의 것들만 있었는데요. 주 방기구들은 물론 옷장 안의 옷가지들도 딱 필요한 양만큼의 깔끔한 옷 몇 벌이 전부였어요.



반팔 티 몇 장인데 좋은 브랜드의 상태 좋은 옷 몇 벌이 전부였고요.



라운드 티 몇 장과 긴팔 옷 몇 벌이 전부인 서랍장인데요.
서랍장조차도 여유공간이 있을 정도였어요.
옷장이 다 차고도 넣을 곳이 없어 바지는 바지걸이 행거에 여기저기 걸어두고 생활하는 제모습과 비교되었답니다.



잠옷과 반바지 두어 벌.....



옷장에 걸려있는 부인분의 옷이 이 정도밖에 없다니요.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남편분의 옷은 중간을 기준으로  오른쪽만이고 왼쪽은 제가 뉴욕에 가져간 옷이니....
남편분의 옷을 청바지 2벌에 면바지 2벌 드레스 셔츠 10여 장이 전부였어요.



그거나마 반팔과 긴팔 셔츠가 섞인 드레스 셔츠이니 제게는 너무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우리가 살림하다 보면 옷이며 살림들이 늘어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물건들이 쌓여 처치 곤란으로 버리지도 못하고 공간만 차지하게 하면서 살아가잖아요.



그에 비해 이들 노부부 옷장과 서랍장을 보면서 크지도 않은 아파트인데도 이렇게 옷장에 여유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크기의 아파트인데도 여유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리고 그들의 현명함을 정말 배우고 싶었답니다.

이렇게 살아도 오히려 깔끔하게 차려입을 수 있을거고요. 해지면 그때 필요한 옷을 구매하면 될 일인데 우리는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존의 옷을 버리지는 않으면서 필요하지도 않은데 층동구매로 사들인 옷들로 옷장은 꽉 차있는 상황이 너무 비교되어 반성도 되는 시간였답니다.

아무리 물가 비싼 뉴욕에 사는 일이 녹록지 않다 해도 이런 살림의 간소함은 습관에서 비롯되는 일일 텐데요. 정말 현명한 살림 습관이고 구매습관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자격증에는 무슨 수납전문가 같은 것도 있고, 집안을 장리해주는 tv프로그램도 있잖아요. 그런 처원에서 이런 집은 정리정돈의 최상 모델처럼 보이는 집이었어요. 정리정돈보다 중요한 것은 덜 갖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 집에서 뉴욕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감동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옷이 싸다는 이유로 옷쇼핑을 20벌이나 했으니......

이제라도 쇼핑은 멈추고 버릴 옷은 과감히 버리면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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