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카레덮밥 가격이....

2024. 9. 7. 17:05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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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크루즈여행을 도쿄에서 시작하기 전이라 크루즈 출발 전 며칠간 도쿄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 일본 물가는 여행할 맛 낫게 싸게 느껴지네요.

나리타 공항에서 가기 편리한 동네이면서
저렴한 호스텔을 예약한 곳이 우에노역 근처 아우구스다니라는 동네입니다.

호스텔 근처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역에 가기 전 공중목욕탕이 있는데 요금이 520엔이네요.
한국에 비해 공중목욕탕 입장료가 반값밖에 하지 않는 것 같아 사진 좀 찍어보았네요.



특별히 너무 인상적인 모습이라 사진을 찍게 된 것인데요.
이 날 비가 왔는데요. 목욕탕 들어가는 현관 입구에 물이 흥건 했나 봅니다. 그런데 현관의 물기를 제거하는 분의 모습이 너무 진지(?) 한 겁니다.
만약 이 분이 종업원이라면 진짜 감동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너라도 이런 자세로 물가를 제거하는 것도 감동 일건대 종업원이 이런 자세로 일하는 거라면 더 인상적일 거라는 생각에서였어요. 종업원이라면 대걸레로 처삼촌묘 벌초하듯 대충 쓱쓱 닦고 말 텐데 집안 걸레청소하듯 이런 자세로 이렇게 진지하게 물기를 닦아내다니요.

이런 공중목욕탕이라면 내부에 들어가 보지 않아도 엄청 청결을 유지하는 목욕탕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도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는데요.
맛집을 찾아다니며 식사를 할 분위기는 아니고요. 역우로 걸어가다 보면 보이는 식당이었는데요. 외부에서 너무 깔끔해 보이는 곳이었는데요. 아침도 막을 겸 들어가 봤어요.



입간판을 보니 메뉴가 카레덮밥 체인점 같더라고요.
근데 가격이 너무 착한 거예요.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어서인지 내부도 너무 깔끔하더라고요.
일본역시도 코로나 지나면서 비대면 주문이 많이 일반화되어가는 추세더라고요.



함박 스테이크도 있는데 730엔이면 한국돈 6,500원이니 싸도 너무 싼 거 아닌가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며 보니 테이크 아웃해 가는 여성분들도 많다라고요.
이 정도 가격이면 집에서 해 먹느니 이런 식당에서 시다 먹는 게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맛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어요.
오사카 경상 함바그 같은 경우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면 여기는 인스턴트 함박 스테이크 느낌이었어요.
5~6천 원 대 함박 스테이크인데 기대가 너무 큰 것도 문제죠.

카레맛은 괜찮았어요.
일본 카레덮밥은 대체로 한국인 입맛에도 맞고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맛이더라고요.
때문에 한국애도 젊은이들 많이 찾는 동네에는 일종식 카레덮밥집 있어서 강남역 근처 가레덥밥집이 일본식으로 있어서 먹어보면 맛있더라고요.



우동정식 같은데 이건 4,200엔이니 4천 원도 채 안 되는 가격이네요.
한국에서는 요즘 이런 가격에 한 끼 먹을 수 있는 곳이 김밥 말고는 없잖아요.


도쿄에서 전화가 아닌 서민동네 공중목욕탕 가격이나 식사비를 보니 너무 소탈한 가격이라 놀라웠어요.
제주도 바가지요금이 문제가 되면서 제주도 가느니 차라리 일본여행을 가겠다는 말이 이해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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