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재래시장 구경과 캄보디아에서 샤브샤브를 먹게된 사연

2025. 2. 26. 12:14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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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로 캄보디아의 남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에 도착하여 택시투어를 했답니다.

크루즈에서 4명이 팀을 만들어 택시투어를 했는데요. 4명중 한명이 캄보디아 미국인이라서 할머니에게 어릴적부터 듣고 배운 캄보디아 말을 할줄 알아서 캄보디아어와 영어 통역을 해주어 그나마 답답하지 않은 여행을 하긴 했는데요. 그 캄보디아 친구는 자국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였는지 택시비 흥정도 하지도 않고 달라는 대로 주기로 하고요. 그러는 바람에 가성비 여행을 할 수 없었어요. 해변가 리조트에 부려놓고 다른 손님을 받았는지 택시기사가 사라져 버렸었는데요. 리조트 호텔 정문앞에서 1시간 정도 택시기사를 기다리느라 허송세월을 하고요. 없어진 택시기사를 영문도 모른 채 하염없이 기다리게 해서 항의하고 택시비를 깍아도 시원찮을 판에 팁까지 후하게 주기까지 했는데요. 못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위해 자비심을 베푸는 것이려니 하고 그가 하는데로 그냥 놔 두었어요. 택시기사 말을 택시 기름을 넣으러 다녀왔다는데 단순 휘발류가 아니라 LPG가스라고 해도 그 리조트 호텔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LPG충전소가 있으니 1시간 넘게 걸릴 이유가 없는 거였으니 거짓말을 한거라고 봅니다. 리조트에서 비치등 구경하고 칵테일까지 한잔씩 하고 나왔으니 최소 30분은 걸렸을 텐데 리조트에 나와서 1시간 정도를 택시기사를 기다렸으니 뭔가 사연이 있긴 있던 기사였는데요. 하여간 그래저래 볼것도 없는 시아누크빌이지만 당일 투어인데 1시간을 택시 기사를 기다려야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러고도 데려간 곳이라고는...

 

한시간 넘게 걸려 갔던 말도 안되는 계곡은 정말 볼거라고는 한개도 없는 곳이었는데요. 그나마 계곡을 돌아보고 나오니 입구에서 야자수를 1달러정도 가격을 내고 한개씩 사먹은 것만 기억에 크게 남네요.

이 계곡에서 다른 것 볼것도 살만한 것도 없는 곳이었는데요. 야자수 파는 이 부부네가 장사가 제일 잘 되네요.

 

 

야자수 나무열매는 어찌나 큰지 야자수물을 배부르도록 마신것 같아요.

천연 과일 물이라서 건강물이려니 하고 마셨어요.  맛은 닝닝한게 별맛 없습니다. 아마도 액상과당에 익숙해져버려 극도로 단 음료수를 마셔버릇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야자수 물이 건강하려니 해서 남김없이 다 마셨네요.

 

 

말도 안되는 볼것도 없는 계곡에서 야자수 한사발씩 하고 택시로 한시간을 다시 달려 시아누크빌 시내에 있는 재래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별 볼것도 없는 시아누크빌을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하고 크루즈로 돌아가기 전에 캄보디아인이 아마도 재래시장에를 데려다 달라고 한 모양입니다. 사야할 것이 많다며 재래시장에 들렀답니다.

 

어느 나라나 해외여행자에게 재래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는 국룰같은거죠.

재래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재래시장에 가면 볼 수 있는 흔한 그런 모습의 재래시장이었어요.

해안가 도시인만큼 해산물 관련 말린 것들을 많이 팔고 있었어요. 나머지 팔고있는 공산품들은 한국의 1970~1980년대 시골 구멍가게에서나 팔았을 것 같은 것들을 팔고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에 오징어가 귀해 많이 비싸졌죠?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많이 쌌는데 굳이 비싼 환율로 계산하는 건어물을 굳이 사고 싶지는 않았는데요. 캄보디아 그 친구는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미국에서 먹고자란 기억도 있어 캄보디아 전통음식이나 과일 을말린 것, 건어물 말린 것, 농상품같은 것들을 잔뜩 사더라고요.

 

 

이 가게에서 샀는데요. 위생 상태는 뭐 재래시장 다웠어요. 그래도 어느 나라에 가나 시장구경은 재미진 일이라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파는 상인 아주머니는 어찌나 수완이 좋은지 성격좋게 마구 팔아재끼네요.

언뜻 계산해도 현지화폐로 계산하는 것보다 달러로 계싼하는 것이 환율상 차이가 커서 가격을 더 지불해야 하는것 같았는데요. 그들도 달러를 현지돈으로 바꾸려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테니 어쩔수 없는 수순일겁니다. 가성비 높은 쇼핑을 재래시장에서 하려면 달러를 현지돈으로 바꿔 쇼핑하는게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문제는 쇼핑하고 남는 돈은 쓸데가 없는게 문제죠. 남은 현지돈은 달러로 재환전을 햐야 하니 이래저래 그런 자투리 돈으로 인한 손실까지 감안하면 그냥 달러로 지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건 같아요.

 

 

 

그러고 나서 재래시장에 뭐 먹을만한 것이 없을까 찾아 다녀봤지만 위생상태도 그렇고 딱히 입맛에 맞을만한 현지 음식을 발견할 수 없었어요. 생김새나 맛이 이상할 것 같은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지 않았답니다. 재래시장 주변을 다니다 이 중국집을 발견했는데요.  건강상태가 최악이라 몇날 며칠을 잘 먹지도 못한 상태여서 얼큰하게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요. 마침 중국집 샤브샤브가 눈에 들어 왔어요. 1인당 9.9달러로 적혀 있었는데 이 메뉴는 나오는 고기종류가 한정돼 있다면서 우리가 시킨 샤브샤브 15달러 내외 받았던거 같아요.

 

 

위생상태가 별로인 재래시장의 먹거리를 본 후라서 뭔가 펄펄 끓인 음식을 먹으면 그나마 탈나는 것은 방지할 것도 같아 이것을 먹으면 어떻겠느냐고 하니 다 동의를 하네요. 그래서 갔답니다.

샤브샤브는 고기이니 만국 공통 입맛일수 있으니까요. 더운나라이다보니 매운 고추 썰은것도 나오네요. 오래간만에 땀 뻘뻘 흘리며 매운 맛에 푹 빠져 숟가락질을 했네요. 그동안 며칠동안 먹지를 못하고 앓았던 터라 뜨거운 국물에 얼큰하고 매운 맛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으니 살것 같았어요.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요.

택시기사가 또 안보이네요. 재래시장 주변에서 대충 만나기로 캄보디아 친구와 대화를 나눈 모양인데 세세하게 시간과 만날 장소를 말할 정도는 아니었는지 중국집에서 나와 30분은 이리저리 다니며 택시기사를 찾아 다닌것 같아요.

그러고 겨우 만나 크루즈로 돌아왔답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한줄평

안가본 나라라고 해외여행이라며 이름도 생소한 도시를 여행하게 된건데요. 비행기 타고 와서 시아누크빌 여행을 한거라면 크게 실망 했을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루즈 여행이다보니 내려다 주는 곳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여행을 열씸히 한것 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은 구경할만한 곳이 아니었어요. 별반 기억에 남을 장소도 추억도 없는 곳이 된 여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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