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달려 갔더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최악의 관광지? - 이 계곡은 뭐야.

2025. 2. 24. 07:31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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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누크빌에서 택시 투어를 이용하면서 처음에는 꽤 괜찮은 코스를 따라갔습니다. 먼저 왓 레우 절에 들렀는데,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절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꽤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고급 리조트와 비치를 방문했는데, 확실히 아름답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어서 신화 속 인물의 동상을 보러 갔는데,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큰 의미를 주지는 않았지만 현지 문화와 연관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일정이 완전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사가 갑자기 한 시간 이상을 이동하더니, 어떤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장시간 이동해서 도착할 만한 곳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시아누크빌 주변에서 기대할 법한 자연경관과는 거리가 멀었고, 특별한 볼거리나 감탄할 만한 풍경도 없었습니다. 단순히 물이 흐르는 곳 정도였는데, 굳이 이 정도를 보기 위해 한 시간을 이동해야 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1980년대 경기도나 강원도 계곡에 가면 있을법한 무허가 식당들 모습과 똑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렇다고 물이 맑고 깨끗한 것도 아니고 얼기설기 얻은 판자 지붕의 초라한 집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계곡에 평상을 만들어 놓고 음식을 팔고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예전에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었어요. 나무 원두막 모습이었는데요. 한국에서는 1960~1980년대까지의 모습이 이런 모습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죠.

 

 

 

그나마 계곡물은 꺠끗고 맑은 물은 아니었지만 물은 많은 편이었어요.

 

 

날씨가 더운 캄보디아에서 지역 주민이나 놀러와 하루 더위를 식히고 갈만한 곳이었는데요. 해외여행으로 가서 일부러 여기까지 갈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약간의 비포장도로도 있어서 가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리는 지루한 길을 갔던 기억이 나는데요. 길이 너무 지루해서 2시간 정도 걸리는 느낌이었던것 같아요. 돌아올 때 시간을 재보니 지름길로 왔는지 1시간이 걸렸는데요. 갈 때는 아마 다른 관광지를 들렀다 거기서 이 계곡을 가다보니 거리가 더 멀어서 그랬을것 같아요.

 

 

택시 기사가 사진을 찍어준다며 계곡을 건너가자는데 굳이 별다른 풍경도 없는 곳에서 신발벗고 계곡물을 건너고 싶지 않아 그냥 건너지 않고 사진만 찍었네요.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는 볼거리가 한정되어 있는지 크루즈 손님들을 실은 버스도 이곳에 도착해 있어 그나마 이만한 볼거리밖에 시아누크빌에는 없나보다 라는 생각과 더불어 그 빘깐 크루즈 옵션으로 이곳을 왔더라면 돈아까울뻔 했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어요. 그나마 4명이 팀을 이뤄 택시투어를 하다보니 크루즈 옵션 투어보다는 요금이 훨씬 덜 나왔는데요.

4명중 한 명이 캄보디아인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이었는데요. 할머니가 캄보디아말만 미국에서도 하실수 있어서 어릴적 할머니 영향으로 캄보디아 말을 할줄 알아서 택시기사와 캄보디아 말로 소통은 했는데요. 사실 택시기사랑 흥정도 야무지게 한 편은 아니었어요. 못사는 캄보디아 자국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였는지 택시 대절비도 전혀 싸지 않은 가격에 흥정을 한데다 끝나고는 팁까지 후하게 건네주어 실제로는 아주 저렴한 택시투어가 되지는 못했어요.

 

 

해변가 고급 리조트 호텔에서 1시간을 다른 손님을 어디 태워다 주고 왔는지 기다리게 해서 요금을 깍아도 시원치 않을 판에 팁까지 미국식으로 20%정도 주다보니 아주 가성비 높은 택시투어가 되지는 못한데다 데려다 주는 곳이냐고 이런 계곡들처럼 볼거리 전혀 없는 곳이어서 시아누크빌 여행은 그저 그랬던 여행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여행 한줄평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크루즈가 도착하여 택시투어를 하게 되었던 건데요. 시아누크빌은 헤외 여행으로 가서 볼만한 여행지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크루즈가 이곳을 들렀기에 가 본것이지 일부러 여기를 여행하러 비행기를 타고 갈만한 곳은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캄보디아에는 앙코르와트라는 엄청난 유적지가 있다보니 그 정도의 곳만 다녀오면 될 일이지 가보지 않은 곳이라며 캄보디나 남쪽의 해안도시 시아누크빌까지 여행으로 갈일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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