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9. 17:30ㆍ세계여행/세계여행
크루즈가 호치민시 여행을 위해 푸미항에 도착했는데요. 푸미항에서 호치민시까지 약 70km나 떨어져 있는데 대중교통이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크루즈 안에서 이런 사실을 모른채 옵션투어도 신청하지 않고 크루즈 밖으로 나오니 항구에 택시기사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있는데 조폭인듯한 영어되는 인간이 택시운전기사들과 손님을 연결해주고 있었어요. 분위기를 보니 가격담합을 해서 그 무리 안에 끼지 못한 택시기사들은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용하고 은밀하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가격을 깍아서 개인적으로 손님을 태우면 그 담합세력에게 린치를 당한다며 몸짓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봉고차 한 대가 1인당 $25를 받고 호치민 시내 투어를 해주려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운좋게도 그 봉고차로 호치민 시내 투어를 하게 되었답니다.
호치민에서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면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푸미항에 5시 30분에 도착하게 될거라는 필담을 나눈 메모지입니다. 크루즈 여행에서 주요 여행지가 이렇게 항구에서 70km나 떨어져 있으면 크루즈 여행의 장점이 하나도 없는데다 호치민 처럼 볼거리 마저 없으면 실망하게 되는데요.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도시들이 볼거리 없는 곳들이라 동남아크루즈 여행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호치민 쿠아박 시장(Cuả Bắc Market) 방문 후기
호치민 시의 쿠아박 시장은 현지의 생동감 넘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중심가의 벤탄 시장(Ben Thanh Market)과는 달리, 쿠아박 시장은 보다 지역적인 분위기가 강해 호치민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동하기 전에 만날 시간과 장소 그리고 차량을 기억해두기 위해 사진을 이렇게 찍고 이동을 했는데 봉고차 승객들중에는 구경할 욕심에 이동하기전 차량의 위치를 상세하게 기억하는 일에 소흘해 한 부부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았답니다.
처음 데려가준 곳은 쿠아박 시장앞이었는데요. 구경후에 이동을 해야 하는데 필리핀에서 왔다는 부부가 내려준 곳을 찾지 못하는지 시간이 지나도 오지를 않아서 애태우며 기다리다 겨우 만나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네요. 쿠아박 시장이 4각형으로 되어 있어 거기가 거기인것처럼 보여 헤맸다고 합니다.
시장 분위기: 현지인의 삶이 담긴 생생한 풍경
쿠아박 시장에 들어서면 활기찬 소리와 다양한 냄새가 어우러져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상점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는데, 채소와 과일, 고기, 해산물 같은 신선 식품이 대부분입니다.
현지 주민들이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서 장을 보고, 상인들과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은 매우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현지 농산물의 매력
쿠아박 시장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신선한 농산물입니다.
- 열대과일 천국: 드래곤프루트, 망고, 람부탄, 두리안 등 싱싱한 열대과일이 시장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과일은 색감이 강렬하고 향이 진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 신선한 허브와 채소: 베트남 요리에 필수적인 고수, 민트, 라임잎 등 다양한 허브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됩니다.
현지 농산물은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고, 가끔 영어를 못하는 상인도 있지만, 웃음과 손짓만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음식 코너: 베트남 로컬 맛집
시장 한쪽에는 현지 음식을 판매하는 작은 푸드 코너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반미(Bánh Mì): 바삭한 바게트에 돼지고기, 채소, 소스를 넣어 만든 반미 샌드위치는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 분보후에(Bún Bò Huế): 매콤하고 깊은 맛의 국수 요리로,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쭈언 짜(Bún Chả):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국수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는 현지의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푸드 코너에서 음식을 먹으며 주변의 활기를 느끼니 여행 온 기분이 제대로 살아났습니다.
현지 느낌 가득한 쇼핑
쿠아박 시장은 관광객 대상의 기념품보다는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많이 팝니다. 그중에서도 현지 조리도구, 베트남식 커피 필터,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Ao Dai) 등은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흥정을 통해 더욱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쿠아박 시장의 장점
- 현지화된 경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장보다 훨씬 조용하고 진짜 호치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음.
- 합리적인 가격: 신선한 재료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음.
- 사람 냄새 나는 친근함: 상인들의 소탈하고 친근한 태도.
유의할 점
- 영어를 사용하는 상인은 많지 않으므로 간단한 계산이나 구매는 손짓, 바디랭귀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 시장 통로가 좁고 사람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짐을 잘 챙기고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음식은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쿠아박 시장은 현지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거나, 베트남의 식재료와 음식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훌륭한 장소입니다. 관광객 중심의 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쿠아박 시장에서의 시간은 호치민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호치민시 내에는 힌두 사원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민타오 사원(Minh Tao Temple)입니다. 이 사원은 힌두교와 베트남 전통 신앙이 결합된 장소로, 현지인들 사이이에서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민타오 사원 (Minh Tao Temple)
민타오 사원은 호치민 시내의 중심에서 가까운 디스트릭트 1(District 1)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로 힌두교 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이곳에서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와 네팔 등지에서 온 힌두교 신자들도 찾습니다.
- 사원의 특징: 이 사원은 화려한 건축 양식과 다양한 신상들이 인상적입니다. 사원 내부에는 비슈누(Vishnu), 시바(Shiva), 가네샤(Ganesha) 등 힌두교의 주요 신들이 모셔져 있으며, 그 주변에는 조각상과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 종교적 의식: 민타오 사원에서는 주기적으로 의식과 기도가 진행됩니다. 또한, 방문객들은 신에게 공양을 올리거나 기도를 드리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합니다.
사원 방문 팁
- 복장: 힌두 사원 방문 시, 예의에 맞는 복장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할 경우가 많고, 지나치게 짧은 옷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문화적 배경: 힌두교의 문화와 의식에 대해 조금 배우고 가면 방문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 평화로운 분위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여유롭게 힌두 사원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치민은 주로 불교가 중심이지만,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원들도 많아 문화적 다양성을 엿볼 수 있더라고요.
호치민, 기대보다 아쉬운 여행지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의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만큼 인상 깊지 않았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관광 명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갔지만, 제 기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핵심 관광지의 아쉬움
호치민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몇 군데 있지만, 그 중 일부는 그리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노틀담 대성당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성당에 대해 실망한 적이 있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앙우체국 등은 고전적인 건축물로 역사적인 의미는 있지만, 관광지로서 기대했던 것만큼의 감동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나 매력을 더 느끼길 바랐지만, 대체로 관광객을 위한 상업적인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도시 분위기와 매력 부족
호치민의 거리는 복잡하고 붐비는 편이지만, 특별히 도시의 매력이나 특색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벤탄 시장 같은 큰 시장은 여행자들에게는 흥미로울 수 있으나, 너무 상업화되어 있어 현지의 진정한 문화를 체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현지 음식도 꽤 맛있었지만,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어서 특별한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문화적 깊이 부족
호치민은 전통적인 문화나 고유한 유산이 적어, 한 편의 문화 체험을 찾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물론 전쟁박물관이나 독립궁전 같은 역사적인 장소가 있지만, 이러한 곳들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관광지들이었지만 베트남 국민들에게나 의미가 있지 옛날에 쓰던 무기들 전시하고 있고 미국에 대항해 싸워 이겼다는 국뽕 기념관 같은 전쟁박물관이 다른나라 과노강객에게는 흥미로울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인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전쟁박물관에서 시간을 많이 주길래 입장권을 구매해 들어가 봤는데요. 실망 가득한 곳이었어요.
입장료가 아까웠습니다.

호치민 당일투어 한줄평
호치민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지만,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대도시의 번잡함과 상업적인 면모가 더 강하게 느껴졌고, 여행지로서 특별한 경험을 찾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여행 중 조금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면, 호치민은 그리 만족스러운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여행 > 세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루즈로 만난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상가와 리조트, 이렇게 다르다 (2) | 2025.01.20 |
---|---|
겨울철 일본여행 최적지는 어디? 거기서는 무엇을 봐야하는거지? (2) | 2025.01.20 |
바다 한가운데서 즐긴 완벽한 하루 - 크루즈 풀장과 먹방 후기 (3) | 2025.01.19 |
대만 크루즈 여행 2부 - 타이중에서 시작된 새로운 모험 (2) | 2025.01.19 |
나트랑 롱비치 후기 - 맑은 물과 고운 모래에 반하다 (5) | 2025.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