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4. 17:00ㆍ세계여행/세계여행
NCL 크루즈 카그니즈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NCL 크루즈의 대표적인 유료 레스토랑 카그니즈(Cagney’s Steakhouse)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뛰어난 요리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 중 여행동료가 굳이 유료 레스토랑을 예약하여 가게 된 곳인데요. 음식에 진심인 미식가라서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식들로는 만족이 안되는지 저렴하지도 않은 레스토랑을 크루즈여행전 예약을 한 바람에 가게 되었답니다.
1. 분위기와 서비스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순간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두운 조명과 우드톤의 가구, 깔끔한 테이블 세팅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줬습니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세심했으며, 메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각 요리의 특징과 추천 와인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2. 메뉴 선택
메뉴는 스테이크 하우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라인업으로, 다양한 컷의 스테이크와 해산물, 사이드 디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Filet Mignon (필레미뇽)을, 일행은 Bone-In Ribeye (본인 립아이)를 주문했습니다.
전채 요리로는 새우 칵테일과 랍스터 비스크를, 사이드로는 트러플 프라이와 크림 스핀치를 선택했습니다.
3. 음식의 맛과 퀄리티
- 전채 요리
새우 칵테일은 신선한 새우가 넉넉히 제공되었고, 함께 나온 칵테일 소스는 적당히 매콤달콤해 새우의 풍미를 잘 살려주었습니다.
랍스터 비스크는 크리미하면서도 랍스터 본연의 진한 맛이 느껴져, 첫 숟가락부터 깊은 만족감을 줬습니다. - 스테이크
필레미뇽은 완벽한 미디엄 레어로 구워져 부드럽고 촉촉했으며, 입에서 녹는 듯한 질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 립아이는 풍부한 마블링 덕분에 풍미가 깊었고, 겉은 바삭하게 구워진 반면 속은 육즙이 가득했습니다.
스테이크와 함께 제공된 다양한 소스(페퍼콘 소스, 머스터드, 허브 버터)도 훌륭했으며, 개인적으로는 페퍼콘 소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 사이드 디시
트러플 프라이는 바삭하고 고소했으며, 트러플 향이 과하지 않아 스테이크와 잘 어울렸습니다.
크림 스핀치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강했지만,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4. 디저트
식사 후에는 초콜릿 라바 케이크와 뉴욕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 초콜릿 라바 케이크는 부드러운 초콜릿이 안에서 흘러나와 달콤함의 정점을 찍었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조화가 완벽했습니다.
- 뉴욕 치즈케이크는 크리미하면서도 적당히 단맛이 돌아,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 좋았습니다.
샐러드 바를 이용할 수 있었고요.
가격대가 있는 만큼 서빙하는 직원들의 친절함은 최고수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봐야 한국인에게 서양식 음식은 아무리 맛있는 것이라도 입맛에 잘 맞아봐야 본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들수록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 입맛에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크루즈 여행이란것이 음식이야 먹고싶을 때 양에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여행이라는 특징이 있는 여행인건데 굳이 유료 식당까지 갈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동행한 지인의 생각은 달라서 음식에 목숨을 거네요.
굳이 이런 식당을 예약하여 먹어보고 친구들에게 크루즈 유료 식당 음식이 어떻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허영심에 이끌려 가게된 식당이라선지 맛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크루즈 식당들 중 무료식당과 달리 인테리어나 직원들의 서비스가 무료 식당과는 달리 아주 친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할 수 있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습니다.
무료 식당과 달리 좀더 선택의 폭이 넓었고요. 물론 무료 식당과 겹치는 디저트들도 있었는데요.
대부분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메뉴가 준비돈 편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양식 메뉴가 거기서 거기로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답니다.
에피타이저도 고급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맛은 서양인에게나 특별한 것이지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익숙해있는 한국인 입맛에는 기억에 남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하게 주문해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의 메뉴 사진과 섞여 있으니 어떤 음식이 무료 식당에서 나왔던 것인지 어떤 디저트 메뉴가 유료식당 메뉴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기억에 이 수프는 무료 식당에서 맛보았던 수프와 맛이 똑같았습니다.
다만 스테이크의 품질이 무료식당 고기 퀄리티보다 좀더 좋기는 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화나겠죠?
에피타이저 수프 메뉴중 무료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가 있기도 했습니다.
크루즈 유료식당 체험 한줄평
어쨌거나 크루즈 유료식당에서 육지의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 식당 가격만큼을 추가로 내고 예약해서 유료 레스토랑 카그니스 스테이크 하우스를 다녀왔는데요.
다음에 크루즈 여행을 한다면 유료식당은 절대로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료식당 식사도 그정도면 충분히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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