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9. 07:16ㆍ세계여행/세계여행
도쿄여행 편의점 아침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 중 할인해서 파는 게 있더라고요.
도쿄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 선택할 때 첫째로 위치, 둘째 가격이었어요.
여행할 때 숙소 위치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역에서 가깝고 공항에서 찾아가기 좋은 위치에 있는 숙소가 첫 번째 고려 대상이고요. 그다음이 가격이네요. 찾아가기 어렵거나 공항에서 너무 먼 곳의 숙소는 시설이 좋아도 여행 처음 시작부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입니다.
그래서 일단 우에노역 주변에서 찾았어요.
다행히 우에노역에서 한 정거장 전 역이 가까우면서 우에노역까지 얼마든지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좋은 가격의 숙소를 발견했답니다.
도쿄여행은 도쿄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여행 전에 크루즈 타기 전까지 하는 여행이다 크루즈 타면 숙소도 편하고 짐도 쌌다 풀었다 하지 않아도 될 테니 크루즈 출발 전의 숙소는 잠만 잘 수 있으면서 저렴한 곳으로 잡았답니다.
베이스인 우구스다니 호스텔이네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체크인할 때 데스크에서 사람을 보고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비대면 체크인 시스템이더라고요.
메일로 비밀 번호를 체크인 전에 보내 주면 메일을 열어 현관 비밀번호로 키 락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싸게 하려면 인건비를 절약해야 할 테니 그런 면에서는 좋은 방법 일건대요. 데스크 체크인을 상상하고 와서 살짝 당황했답니다. 그렇게 상상하고 오다 보니 심지어는 이곳이 호스텔이란 생각을 못하고 한층 더 위로 올라가 현관문을 두드렀네요. 안에서 아주 짜증스러운 얼굴을 한 일본 남자가 나오는데 안을 슬쩍 보니 호스텔이 않더라고요. 호스텔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짜증스럽게 아래층이라고 알려주네요. 이런 상황이 반가울 리 없긴 할 건데요. 일본인도 상황에 따라 전혀 친절하지 않은 부류들도 있더라고요. 물론 대부분 특히 여성분들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엄청 친절하게 해요.
비밀번호를 예약 시의 이메일로 보냈으니 비밀번호를 키인 하라고 쓰여있는데 순간 또 당황했네요.
요즘 전 세계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돼 있어 유심을 사지 않았는데 이메일로 보냈다니 당황했지만 뭔가요. 하지만 문 앞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열고 들어갔네요.
들어가서는 캡슐형 침대 앞에 이름표를 붙여놓아 침대는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하러 역으로 가면서 살펴보니 이런 서양식 브런치 식당도 있고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선택의 폭이 넓더라고요.
물 건너온 식사 스타일이라고 브런치 스타일 아침식사를 가격은 다른 식당보다 가격이 조금 더 높은 편이었어요.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길래 들어가 봤어요.
일본은 편의점 도시락이 또 유명하잖아요. 대부분 도시락이 영업마진도 좋은 편이라 미국식 편의점보다 순이익은 일본 편의점 회사들이 좋죠.
이번에 미국 캐나다 편의점 업체가 일본 세븐일레븐을 53조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의를 했어요. 그런데 일본 세븐일레븐이 제안을 거절했죠. 북미 편의점보다 매출이나 순이익도 작은 회사가 53조라는 큰돈을 제시했어도 팔지를 않겠다는 거였죠.
북미 편의점에서는 비해 일본 편의점은 도시락 같은 메뉴가 마진이 커서 순이익이 많이 내고 있다 보니 어마어마한 인수금액을 제시한 거였던 겁니다.
우구스다니역 근처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니 도시락을 할인해 팔고 있더라고요. 유통기한이 임박하는 아침에 이렇게 할인해서 파는 거였어요.
진열대에 보니 도시락이 다양하게도 있더라고요.
삼각김밥도 그렇고 할인된 다양한 상품에서 하네요.
그런데 편의점 도시락이 냉장고에 보관하는 메뉴가 차가워서 아침에 별로 먹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는 거였어요. 가격도 이 가격이면 식당에서 따뜻한 거 먹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편의점 도시락이 워낙 유명해서 맛도 볼 겸 먹어볼까 했는데 차가운 도시락이라 포기하고 그 옆 식당으로 가봤어요.
단품 메뉴로 가스동이 580엔이면 식당에서 따뜻한 밥 먹는 게 낫겠다라고요.
아침이라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하니까요.
일본은 쌀이 좋아서 밥을 해놓으면 밥맛이 참 좋은 편이잖아요. 할인을 해서 팔더라도 따뜻한 밥을 먹으니 더 좋더라고요
이렇게 일본 여행에서 첫 아침 식사는 브런치식당. 편의점 할인 도시락, 일본식당 중에 한국인 입맛에도 익숙한 메뉴로 첫 끼를 먹었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으면서 밥도 따뜻한 개인적으로는 먹는 자리도 불편한 편의점 도시라기보단 식당에서 먹는 게 더 좋았어요.
게다가 가격도 580엔이면 완전 혜자스러우면서 맛도 먹을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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