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3대 스테이크 루스 크리스 한끼 식사비는 얼마?

2024. 4. 13. 18:01세계여행/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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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3대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죠. 하와이 3대 스테이크 하우스는 울프강, 루스 크리스, Hy's Steak House인데요.

오늘 루스 크리스를 다녀왔어요.


주차장이 편한 다운타운 쪽 지점으로 갔네요. 와이키키 비치 웍에도 지점이 있는데 주차장이 어떤지 몰라 익숙한 지점으로 갔답니다.


프라임 타임 메뉴는 4~6시 사이 해피아워 때 가능하대서 갔는데요. 5시 30분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한산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나올 때쯤 되니 손님 많네요. 비쌀수록 잘되는 이치가 있는 걸까요?



식전빵인데 따뜻하게 나오니 맛있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해서 두 번이나 더 달래서 먹었답니다.


해피아워 때는 시즐링 프라임 타임 메뉴로 $64에 전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포함인 줄 알고 간 건데요. 아니었어요.


그런 줄도 모르고 전채요리를 하나 더 추가까지 했답니다.


크림 스피니치를 추가했는데 가격이 $17이나 하네요. 이런 시금치 죽같은걸 $17씩이나 주고 추가로 시킨 건 오더 미스네요. 맛이라도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한 입 먹어보고 더 이상 먹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옛날 어른들 드시던 쑥 넣괴ㅣ 끓인 죽인 줄......


$64라는 것은 작은 필레미뇽만 그 가격인 거였어요.


나머지는 사이드 메뉴로 모두 추가네요
그중 스위트 포테이토가 달고 맛있네요. 안에 호두도 들어가 있는데 너무 달아서 나중에는 갈릭 포테이토와 섞어서 먹었네요.


갈릭 포테이와 밥은 스테이크에 딸린 메뉴 같고요. 나머지는 모두 가격이 별도네요.



결혼기념일, 생일, 신혼여행, 은퇴등기념이라 왔다고 하면 딸기 디저트를 무료로 줍니다.


디저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었는데요. 이것도 별도로 $5입니다.



팁 추가 전 $171.68인데 팁을 추가하니 200달러가 넘네요.
팁은 18%, 20%, 22%중 선택하라며 안내해 주고 있네요.

최소팁 18%해도 $29.51이고 22%면 $36.07이니 팁만으로도 4인가족 한끼 식사비는 족히 되는 금액입니다. 요즘 환율이 급등 중이라 더 크게 느껴집니다.

한 끼 저녁식사로 30만 원인데 강남에서 스테이크 먹으면 한국에서도 25만 원이 나오긴 하죠. 하지만 한국서는 굳이 젊은이들 데이트 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일부러 스테이크집을 가는 경우는 드물죠.

하와이는 식사비만 줄여도 여행경비가 많이 절약되는 여행지입니다.

거창하게 먹은 것도 아닌데 두 명의 한 끼 식사비로 30만 원정도 나온거니 과하네요
그렇다고 스테이크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을 정도의 맛도 아니고 바로 전 코스트코에서 사다 구워 먹은 립아이 맛과 차이가 없었어요.

이런 데서 식사가 일상인 것처럼 맛있었다는 식으로 블로그 글을 올리는 포스팅을 많이 읽어 봤는데요. 요즘 SNS에는 부자도 아니면서 부자인 척 하는 일에 돈을 너무 많이들 쓰는 경향이 있죠.

루스 크리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 번 가봤는데 이런 류의 식당은 한 번이면 족한 것 같아요. 입맛에 잘 맞아 맛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도 아니었고요. 역시 옷은 남의 눈에 좋은 것을 입고 음식은 자기 입에 좋은 것을 먹으라는 격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쌀밥을 바로 해서 내온 솥밥에 디양한 반찬으로 생선부터 가지가지 니오면서도 가격은 2만 원대 한정식집이 생각나게 하는 날입니다. 돈 가치가 이제 그만큼 없어진 시대인 거겠죠.

코로나 직후 주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 폭등하니 자산이 커져 부자가 된 기분으로 한국에서 한 때 젊은이들 사이에 골프장에 가서 고가의 골프웨어를 빌려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인 적이 있었죠.
최근 주가도 별로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해서인지 요즘 골프 필드에 나가면 젊은이들 보기 힘들다더군요. 요즘 왜 젊은이들이 안오냐고 캐디에게 물었더니 "사진 찍을만큼 다 찍어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더라네요.

초고가 골프웨어 빌려입고 사진을 찍어 부자인 것처럼 보이려 자랑질성 SNS 활동을 하는 것은 아직 남아 있긴 한데요

특히 하와이 여행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그런 식사가 본인에게 일반적인 식사나 되는 듯 블로그 포스팅을 누군가 한다면 그냥 걸르시기 바랍니다. 가성비는 제로고요. 가심비도 별로입니다.

접대성 식사대접이라면 모를까 한국인은 아릴적 부터 먹어온 한국음식이 맛있지 가격이 비싼 식당이라고 서양음식이 만족도 높지는 않으니 자랑질성 글이려니 하고 입맛에 맞는 가성비 높은 식당을.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가심비까지 올라가는 하와이 여행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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