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힐튼의 왕국인가...

하와이에는 힐튼계열 호텔이 많습니다. 와이키키 지역에 큰 호텔이 매물로 나오면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앞다투어 사들이는 곳이 하와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와이키키 지역에 보면 '이 호텔도 힐튼 호텔 계열이었어?' 하게 되는 호텔을 종종 보게 됩니다. 대표적인 호텔이 비치워크에 있는 호쿨라니 호텔입니다. 호쿨라니라는 이름만 보면 이 호텔도 힐튼 계열인가 싶지만 큰 글씨 아래 보면 힐튼 베이케이션 클럽이라고 덧붙여 놓았어요.

호텔 규모가 작지도 않습니다. 번듯한 건물의 호텔이 매물로 나오면 적극적으로 매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힐튼 포인트로 묵을 경우 이런 호텔은 아랫등급이라서 같은 포인트라도 머물 수 있는 날수가 더 많습니다.

와이키키 쿠히오 거리에 있는 힐튼 가든 인 호텔입니다.

힐튼 가든인 호텔 역시 힐튼 계열의 호텔인데요. 좋은 브랜드의 호텔답게 로비에는 오전 10시까지 커피 무료 서비스를 한결같이 합니다.

로비한 켠 구석의 편의점과 이어진 통로 오른쪽에 이렇게 뜨거운 물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서비스 굿입니다.

그 와중에 전에 킹스 빌리지가 있던 자리에 힐튼의 베이케이션 클럽에서 역시 호텔을 건축 중에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위치라면 호텔이 들어서기에 최고의 위치입니다. 와이키키에는 더 이상 건물을 지을 땅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요지의 땅을 사들여 직접 건축을 할 정도로 힐튼은 와이키키 지역에 호텔 수를 늘리는 것에 진심입니다. 이 위치가 하야트 리젠시 호텔 바로 뒤편이니 위치면에서 호텔이 들어서기에는 최고의 위치입니다. 더구나 하야트 리젠시 호텔이 두 개 타워로 되어 있는데 그 중간 사이로 건물을 올리게 되면 와이키키 비치 뷰가 제대로 나올 수 있는 위치입니다.

코로나 와중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더 모던 호놀룰루 호텔을 이번에 힐튼에서 매입을 하여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더 모던 호놀룰루 호텔에서 모던 호놀룰루 힐튼 베이케이션으로 이름을 살짝 바꾸었습니다. 아래 사진 속에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바로 옆에 있고 일리카이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위치입니다. 와이키키 초입에 있는 셈이죠.

쿠히오 거리에는 힐튼 와이키키 호텔이 또 힐튼 이름을 달고 있는데요. 역시 경영이 어려워진 호텔을 매입하여 이름을  힐튼으로 바꾼 호텔입니다. 힐튼이 매입하는 호텔들은 이렇게 건물이 아주 번듯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건물의 호텔들을 사들여 투숙객들에게 주차장 이용료를 하루 50달러 이상을 받습니다. 부동산 장사를 하는 호텔인가 싶습니다.

하와이에서 대표적인 호텔이기도 하면서 힐튼 계열 호텔 중에서 최고봉에 해당하는 곳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입니다.

8개의 타워가 서있고 객실 수도 어마어마한 호텔입니다. 그럼에도 아래 사진 속 오른쪽 귀퉁이에 500 객실이 넘는 빌딩을 또 짓겠다며 건축 설명회를 하겠다는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주변 아파트나 길 건너 호텔에서 조망권 침해를 엮어 건축에 반대하였으나 끝내 하와이 주정부가 건축 승인을 해 주었습니다.

와이키키에는 이밖에도 반얀트리 루아나 바이 힐튼 호텔이 있고요. 비치 워크의 호쿨라니 호텔 옆으로 엠버시 스위트 바이 힐튼 호텔도 역시 힐튼 호텔 계열 호텔이니 와이키키에는 가히 힐튼 왕국인기 싶게 힐튼 계열 호텔이 많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