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시아 랑카위 여행 망치는 코스? 듀리안 퍼랑인 폭포 솔직 후기

말레이시아 랑카위의 듀리안 퍼랑인 폭포를 방문했을 때의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랑카위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면요.

말레시아의 랑카위는 아래 지도에서 처럼 말레시아 북동쪽에 위치해 있어요. 태국 남쪽과 말레시아 국경선 부근에 있어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푸켓 남쪽으로 있다보 보시면 됩니다.

 

기대 이하의 계곡과 폭포

처음에는 이름도 생소한 곳이었지만, 나름 자연 속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폭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작고 초라한 규모였습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장관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힘없이 흘러내리는 소규모 폭포였습니다. 계곡도 한국의 경기도나 강원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곡보다 못한 수준으로, 물이 깊지도 않고 수량도 적어 감흥이 별로 없었습니다.

 

 

관리되지 않은 환경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는 곳이라면 나름 운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방치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주변에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고, 물도 그다지 맑지 않았습니다. 현지인들은 물속에 들어가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런 환경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야생 원숭이? 쓰레기 원숭이!

이곳을 찾은 이유 중 하나는 야생 원숭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실제로 원숭이들이 여기저기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숲속을 뛰어다니는 날렵한 원숭이들과는 달리, 이곳의 원숭이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음식물을 버린 곳 근처에서 원숭이들이 몰려들어 비닐봉지를 뜯거나 플라스틱 용기를 핥고 있는 모습은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일부 원숭이들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기를 기다리듯 접근하기도 했지만,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야생동물이라기보다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의존하는 모습이 더 강했습니다.

 

 

 다시 방문할 이유가 없는 곳

듀리안 퍼랑인 폭포는 굳이 시간을 들여 찾아갈 필요는 없는 곳입니다.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물이 맑거나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것도 아니고, 원숭이들도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랑카위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차라리 더 아름답고 잘 관리된 관광지를 찾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야생 원숭이이긴 했지만 사람을 두려워 해서 관광객에게 위협적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관광지라면서 주변에 쓰레기는 널려 있고요. 제대로 관리되지도 않는 분위기였어요. 그와중에 굶주렸는지 원숭이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야생 원숭이를 보면 신기해야 하는데 신기하기 보다는 안쓰러워 보이기만 했습니다.

 

 

 

랑카위가 아무래도 더운 지역이다보니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히는 일이 즐거움인거 같았어요.

 

그러다보니 이런 정도 계곡이면 한국에서는 별반 특별하지도 않을 수준임에도 택시투어를 할 때 이곳을 데려다 주는 것 같았어요. 이런 곳인줄 알았다면 다른 곳을 보자고 했을것 같아요.

 

 

 

그래도 해외여행이니 어찌저찌 멋지게 사진을 찍어보려 해도 별 특별함이 없었습니다.

북한산 계곡중 좋은 곳만 해도 물고 맑고 이보다 더 좋은 곳들이 있지 않던가요?

 

말레시아 랑카위 듀리안 퍼랑인 폭포 방문 한줄평

크루즈로 들렀기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데요. 랑카위에 있는 스카이 브리지도 그렇고 두 번째로 방문한 이곳 듀리안 퍼랑인 폭포도 그렇고 해외여행으로 와서 구경할만한 곳은 아니었어요. 랑카위 여행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다른 곳을 방문하던지 리조트에서 그냥 휴식을 취하던지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