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이런 곳이? 힌두교 성지 바투 동굴 완전 가이드

2025. 2. 12. 08:15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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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루 말레시아 클랑항구에 도착해 택시투어로 쿠알라 룸푸르 투어를 했는데요. 주요 관광지를 돌고 마지막 코스로 바투동굴에 데려다 주어 구경하게 되었는데요. 동굴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데 인도도 아닌 말레시아에서 이 동굴을 힌두교 종교시설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쿠알라룸푸르의 바투동굴(Batu Caves)은 그 외형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동굴 입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무루간 신(Murugan) 동상이 우뚝 서 있는데, 높이는 약 42.7m로 황금빛을 띠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동상 앞에서 올려다보면 그 웅장함이 더욱 실감 나며,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힌두교에서 매우 중요한 성지임을 깨닫게 됩니다.

 

 

 

외형과 첫인상
바투동굴은 석회암 절벽에 형성된 자연 동굴로, 약 4억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동굴로 올라가는 계단은 272개이며, 계단을 오르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야생 원숭이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원숭이들은 사람들에게 익숙해 보이지만, 가끔 음식이나 물건을 빼앗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드디어 본격적인 동굴 내부를 볼 수 있는데, 천장이 매우 높고 개방감이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동굴 내부는 자연적인 형성과 인공적인 조형물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원 내부에서 기도를 드리는 힌두교 신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힌두교 성지가 된 배경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국가이지만,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며 그중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바투동굴이 힌두교 성지로 자리 잡은 것은 19세기 후반, 인도 타밀계 이주민들이 이곳을 신성한 장소로 인식하면서부터입니다.

1890년, 타밀계 힌두교 지도자인 K. 타미잠 필라이(K. Thamboosamy Pillai)가 이 동굴을 힌두교의 전쟁의 신인 무루간(Murugan)에게 바치는 성지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매년 1월 말~2월 초경, 힌두교 축제인 타이푸삼(Thaipusam)이 이곳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전 세계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몰려옵니다.

 

 

타이푸삼 축제 때는 신자들이 가벼운 공물을 바치는 것뿐만 아니라, 카바디(Kavadi)라고 불리는 쇠꼬챙이와 갈고리를 몸에 꽂는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신앙과 헌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의식으로, 종교적인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바투 동굴의 운영은 말레이시아 힌두교 협회(Malaysian Hindu Endowment Board, MHEB) 및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 관리 위원회(Sri Maha Mariamman Temple Devasthanam, Kuala Lumpur) 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1.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 관리 위원회

  • 쿠알라룸푸르의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Sri Maha Mariamman Temple) 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 중 하나이며, 바투 동굴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 이 위원회는 바투 동굴 내 힌두교 사원의 관리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내 여러 힌두교 사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바투 동굴에서 열리는 타이푸삼(Thaipusam) 축제 역시 이 위원회에서 주관하며, 매년 수십만 명의 힌두교 신자들이 참여합니다.

 

 

2. 말레이시아 힌두교 협회(MHEB)

  •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기관으로, 힌두교 사원의 관리 및 재정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 바투 동굴을 포함한 여러 힌두교 성지와 자산을 보호하고, 힌두교 신자들의 종교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합니다.

 

 

 

바투 동굴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힌두교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관리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인정하고 지원하는 방식 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바투 동굴은 종교적인 의미와 접근성으로 인해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규모 자체는 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동굴들과 비교하면 중간 수준입니다. 하지만 4억 년 된 석회암층과 힌두교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장소로, 크기보다는 문화적 가치 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바투 동굴 크기

  • 전체 면적: 약 2.6km²
  • 주요 동굴 높이: 약 100m
  • 내부 주요 사원 공간: 길이 약 400m
  • 형성 시기: 약 4억 년 전 석회암층

바투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한 천연 석회암 동굴이며, 규모도 크지만 내부에 종교 시설이 들어서면서 동굴 자체보다 힌두교 성지로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바투 동굴은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말레이시아 내 인도계 힌두교 신자들의 종교적 정체성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거대한 석회암 동굴과 형형색색의 계단, 황금빛 무루간 신상, 그리고 종교 의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만, 계단을 오르는 것이 쉽지는 않으며, 날씨가 덥고 습한 만큼 물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숭이들이 많으니 음식이나 귀중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힌두교 성지인 만큼 반바지나 민소매보다는 적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면 바투 동굴은 말레이시아의 다문화적인 면모와 종교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로 강력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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