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12:00ㆍ세계여행/세계여행
크루즈가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했을 때 별다르게 돌아볼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20년 전에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와서 키나발루산 등산도 하고 리조트에서 머물렀던 여행을 했었기 때문인데요. 당시에도 바닷가는 물이 맑지 않아 키나발루산 등산을 했던 경험만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구경 후기 - 소박함 속의 매력 찾기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중심지인 코타키나발루(이하 KK)는 작고 소박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하루 동안 시내를 둘러보았습니다.
1. 가야 스트리트(Gaya Street)
KK 시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야 스트리트는 현지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일요일마다 열리는 선데이 마켓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다양한 기념품, 현지 음식, 열대 과일이 즐비해 있고, 현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2. 시그널 힐 전망대(Signal Hill Observatory)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살짝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KK 시내와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해 질 무렵에 방문하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필리피노 마켓(Filipino Market)
KK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이 시장입니다. 현지의 신선한 해산물부터 공예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현장에서 조리해주는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4. 제셀톤 포인트(Jesselton Point)
KK에서 섬으로 떠나는 관문이자 휴식처 같은 곳입니다. 예쁜 색감의 건물들과 선착장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스팟입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5. 현지 음식 체험
시내 곳곳에 있는 음식점에서 말레이시아 특유의 요리를 맛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나시 레막, 사테, 락사와 같은 대표적인 음식은 물론, 다양한 열대 과일 주스도 추천합니다.
총평
코타키나발루의 시내는 소박하면서도 진정한 현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강조되는 KK이지만, 시내 구경을 통해 사람들과 문화의 따뜻함을 만날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추천 일정은?
- 아침: 가야 스트리트에서 쇼핑 및 간단한 아침
- 점심: 필리피노 마켓에서 해산물 BBQ
- 오후: 제셀톤 포인트와 시그널 힐 전망대 방문
- 저녁: 현지 음식점에서 말레이 요리 만끽
코타키나발루 시내 모습 - 작은 도시 속 잔잔한 매력이 있는 도시였고 동남아 도시치고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었어요.
코타키나발루(이하 KK)의 시내는 화려하거나 세련된 대도시의 느낌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본 시내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1. 소박한 도시의 풍경
코타키나발루 시내는 대체로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탁 트인 하늘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고층 빌딩은 거의 없고, 오래된 상가와 작은 카페, 시장이 어우러져 있어 옛날의 동남아 도시 느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현지인의 일상과 여유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를 걸으며 만난 벽화와 노점들은 도시의 소소한 활기를 더해줍니다. 특히 주요 거리인 가야 스트리트(Gaya Street)와 수리아 사바 몰(Suria Sabah Mall) 주변은 여행자와 현지인이 함께 섞여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도시와 자연의 조화
KK 시내는 도시임에도 자연과 가까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도시를 걷다 보면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와 섬들이 배경으로 펼쳐져 있고, 열대 나무들과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에서 바다가 보이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점입니다. 제셀톤 포인트나 필리피노 마켓 근처에서는 바다 냄새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조금은 낡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코타키나발루루 시내는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보다는 조금 낡은 듯한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특히 오래된 상점과 시장에서는 현지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작은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아도 하나하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동남아 국가들 도시중에는 상당히 현대화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4.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거리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교통량은 많지 않고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느긋한 편이라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나 주요 거리로 가면 활기찬 분위기의 종심부에는 스타벅스나 현대식 몰 그리고 미국 바디제품 브랜드 배스앤바디웍스 매장이 있어 놀라웠어요. 한국에도 진출해 있지 않은 매장이 다 진출해 있다는것이 놀라웠습니다.
5. 소박함 속의 따뜻한 매력
코타키나발루 시내는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이 도시만의 특별함을 만들어냅니다. 오래된 건물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느긋한 현지의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바쁜 일정을 피하고 여유롭게 도시를 걸으며 현지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시입니다.
해상 가옥 마을 방문 해봤는데요. 물 위에서 펼쳐진 특별한 삶의 풍경이었어요.
동남아 크루즈 여행 중, 항구에 내려다보이던 해상 가옥 마을(Sea Gypsy Village)은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집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풍경이었습니다.
1. 첫인상 - 물 위에 펼쳐진 작은 세상
멀리서 보았던 해상 가옥 마을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 집들은 나무 기둥 위에 세워져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집과 집 사이를 연결하는 좁은 나무 다리는 마치 미로처럼 얽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다리 위에서 뛰어놀거나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해상 마을만의 일상처럼 보였고, 이곳 주민들에게는 물이 삶의 일부라는 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2. 주민들의 따뜻 환대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현대화된 모습과는 달리 해상가옥마을은 아주 낙후되고 지저분해서 경계심을 가질수밖에 없었는데요. 몇몇 집에서는 손짓으로 인사를 건네주며 마을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거리에 학교도 가지 않는지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은 어디나 그렇듯 천진난만 했습니다.
3. 독특한 생활 환경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것이 물 위에 있다는 점입니다. 물 위에서 요리하고 빨래를 널며, 배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쓰이는 모습을 보며 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생활 환경이 열악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위생 시설은 부족해 보였고, 마을 곳곳에서 물 위에 쌓인 쓰레기들이 보여 환경 문제도 체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개의치 않는 듯,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4. 풍경과 분위기
물이 반사하는 햇살,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집들, 그리고 주변을 둘러싼 푸른 하늘은 평화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마을의 모습 자체가 하나의 그림 같았고,
마을 주변으로는 낚시를 하거나 작은 배를 타고 지나가는 주민들의 모습도 보였는데, 이런 풍경은 마치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5. 새로운 시각으로 본 삶의 모습
해상 가옥 마을은 단순히 관광 명소를 넘어, 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현대적인 삶과는 동떨어진 환경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그 속에서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만약 동남아 크루즈 여행 중 이런 해상 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시간을 내어 가보길 추천합니다. 물 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타키나발루 해상 가옥과 부촌의 극명한 대비 - 두 얼굴의 풍경
코타키나발루의 해상 가옥 마을은 소박하고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바로 앞쪽으로 보였던 부촌의 고급스러운 주택들은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물 한가운데에서 마주한 이 두 풍경은 대조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1. 부촌의 첫인상: 모던함과 여유의 상징
해상 가옥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부촌은 그야말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잘 정돈된 환경이 돋보였습니다.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와 울창한 정원이 어우러진 모습은 여유로움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했습니다. 큰 창문과 넓은 베란다를 가진 주택들은 주변 바다 풍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듯 보였습니다.
특히, 몇몇 집들은 개인 정박 시설과 요트까지 보유하고 있었고, 현대적인 건축 디자인은 도시적 세련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부유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바다와 자연을 누리며 살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2. 해상 가옥과 부촌의 대비 - 극명한 생활 양식 차이
물 위에 자리 잡은 해상 가옥과 단단한 땅 위의 고급 주택은 마치 두 개의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 해상 가옥 마을은 물과 공생하는 전통적이고 소박한 삶을 보여주는 반면,
- 부촌은 물과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여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현대적 환경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해상 가옥에서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반면, 부촌은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이 지배적이었습니다.
3. 서로 다른 매력과 공존
두 지역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렇게 극명히 대조되는 환경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해상 가옥 마을에서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 부촌에서는 동남아에서도 점점 발전하고 있는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라이프스타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배경을 가진 두 곳이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4. 조화와 생각할 거리
해상 가옥 마을의 소박함과 부촌의 부유함을 비교하며, 물질적 풍요가 꼭 행복의 기준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촌의 정돈된 모습과 고급스러운 시설은 많은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될 법도 했습니다.
특히 두 지역이 나란히 존재하면서도 각각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코타키나발루라는 도시가 가진 독특한 매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5. 두 세상이 만들어낸 풍경의 특별함
코타키나발루의 해상 가옥과 그 앞에 자리 잡은 부촌은 단순히 도시의 모습을 넘어, 시대와 생활 양식, 그리고 인간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이 대조적인 풍경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한층 더 흥미롭고 깊이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 주었고, 한 번쯤 꼭 직접 두 모습을 마주하며 느껴보길 추천합니다.
스트리트의 한국 마트 방문
코타키나발루의 중심 거리인 가야 스트리트 를 걷다가 한국마트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해외에서 만나게 되는 한국 마트는 언제나 반갑고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어떤 물건들이 있고 현지인들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1. 위치와 첫인상
가야 스트리트 한쪽에 자리 잡은 한국 마트는 소박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외관이었습니다. 유리창에는 한국어로 쓰인 제품 광고 포스터와 한류 스타들의 사진이 붙어 있어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예상보다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된 매장이었고, 다양한 한국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2. 한국의 맛 그대로
마트에는 라면, 과자, 김, 고추장, 된장 등 주요 한국 식료품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의 라면은 눈길을 끌었는데, 삼양 불닭볶음면부터 신라면, 짜파게티까지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품목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냉동 코너에는 떡볶이 떡, 만두, 호떡 믹스 같은 간편 조리식품이 있었고, 음료 코너에는 식혜, 캔 막걸리, 쌍화차 같은 한국 음료도 판매 중이었습니다.
과자류로는 초코파이, 새우깡, 오징어 땅콩 같은 친숙한 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어 마치 한국의 편의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3. 가격과 품질
현지에서 한국 제품을 만나는 만큼 가격은 약간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라면하나에1,500~2,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제품들도 신선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4. 현지인과 관광객의 반응
마트에는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불닭볶음면, 김, 떡볶이 같은 매운 한국 음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 제품에 익숙한 관광객들은 마트에서 간단히 필요한 물품을 사가는 모습이었고, 현지인들은 한국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려는 듯 꼼꼼히 재료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이국에서 만난 한국마트 간판이 반가웠어요.
가야 스트리트의 한국 마트는 여행 중에 한국 음식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단비 같은 곳이었고,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창구였습니다.
한국의 맛을 현지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가야 스트리트를 걷다 만나는 이 작은 공간은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특별한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한다면 가야 스트리트의 한국 마트를 들러 한 번쯤 이국 속의 한국을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세계여행 > 세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크루즈여행 - 미야코지마에서 갈만한 곳은? 여기 도데체 뭘 보라고 내려준건가요? 일본 크루즈여행 최고VS최악 (2) | 2025.01.05 |
---|---|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비치, ‘인생샷’은 없었다! 실제 모습 공개 (12) | 2025.01.04 |
팔라완 솔직리뷰 - 한국의 1970년대 정도 모습을 뒤로하고 크루즈 출발 (36) | 2025.01.04 |
코타키나발루 도착 후 크루즈에서 본 풍경,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 (2) | 2025.01.03 |
기대와 아쉬움 사이, 푸에르토 프린세사와 크루즈 여행 후기 (1)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