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솔직리뷰 - 한국의 1970년대 정도 모습을 뒤로하고 크루즈 출발

2025. 1. 4. 07:00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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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팔아완이 보라카이나 세부에 뒤이어 최근에 떠오르는 관광지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팔라완은 여행자 입장에서 볼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마닐라에서 진주목걸이 사기에 팔라완에서도 푸에르토프린세사 시내 중심에 있는 SM몰 앞에 있는 트라이시클 운전수들의 바가지요금에 질려서 필리핀에 대한 이미지가 이미 실추된 상태여서 평가가 최악이 된 부분도 있을겁니다. 개인적인 이런 경험을 감안하고 필리핀 팔라완 후기를 읽으시면 좋으실 겁니다.

 

팔라완섬 항구 주변은 한국의 1970년대가 떠오른 곳이었습니다.

필리핀 팔라완섬을 여행하며 마주한 항구 주변의 풍경은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특히 한국의 1970년대 생활 수준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크루즈가 도착한 항구의 모습은 전형적인 시골 어촌마을 분위기 였습니다.

작은 나무 배들이 빽빽이 정박해 있고, 사람들은 바쁘게 물건을 나르며 생계를 이어가고 모습이었어요. 항구 주변의 건물은 낡았지만 정겨웠는데요. 철제 지붕으로 덮인 작은 가게모습에서 한국의 옛날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항구주변에서는 현대적인 편의시설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의 1970년대와의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1. 경제적 풍경
    • 당시 한국의 시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생계형 시장과 가게들이 항구 주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사람들은 수작업과 작은 거래로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 아이들의 모습
    • 맨발로 뛰어다니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금은 보기 드물어진 옛 한국의 골목길 풍경을 떠올리게 했고요.
  3. 환경
    • 교통수단은 오래된 차량과 오토바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는 자동차가 드물고 자전거가 많았던 한국 1970년대의 풍경과 비슷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

팔라완 항구 주변은 편리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곳만의 고유한 매력과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단순한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우리는 종종 이런 느림과 단순함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팔라완에서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며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여행지였습니다.

 

 

 

팔라완섬, 1970년대 한국 구멍가게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한국에도 시골마을에 공판장...같은 이름을 걸고 동네 주민을 상대로 손바닥만한 구멍가게 같은게 농촌마을에 있었죠.

팔라완섬의 작은 마을을 걷다가 문득 멈춰 섰습니다. 낡은 목재 간판과 조잡하게 쌓인 상품들, 오래전 한국에서나 볼 법한 1970년대 구멍가게의 풍경이 떠올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구멍가게의 풍경

팔라완의 구멍가게는 작은 나무와 양철 지붕의 건물로 지어져 있었고,  과자 봉지와 음료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어릴 적 한국 골목길에서 보던 가게와 너무도 비슷했고요. 정돈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각 물건들은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진열되어 있었느데요. 한국도 그랬듯 물건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품질은 조잡하기 이를데 없고, 먹거리는 알록달록 색깔을 입힌 불량식품인 듯한 것들을 파는 구멍가게 처럼 보였습니다.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긴 라면과 캔 음료, 낡은 쇼케이스 안에 들어 있는 생필품들은 추억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했습니다.

삶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마치 과거 한국에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 장면은 어린 시절 내가 10원을 들고 사탕을 사러 갔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은?

  1. 총기 살인 사건도 많이 일어나는 필리핀이라서인지 밖으로 철제 보호망이 있다는게 한국의 옛날 구멍가게와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었습니다.
  2. 현대화된 모습은 이런 구멍가게 주변에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 현재 한국에서는 거의 사라진 이런 구멍가게들이 팔라완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생활의 중심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팔라완 여행을 하고 항구로 돌아오니 항구에서 환송 공연이 있습니다.

필리핀 팔라완섬 여행의 마지막 순간은 크루즈가 출항하기 전, 항구에서 열린 환송 공연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항구 주변에서 펼쳐진 이 특별한 공연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환송공연이 있는 항구의 모습은?

팔라완 항구는 크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항구 주변은 바삐 움직이는 배들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으며,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은 여행의 끝을 아쉽게 만드는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항구 근처 작은 무대와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는 필리핀 전통 의상을 입은 공연자들이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전통 공연은?

 

환송 공연은 전통 춤과 음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우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춤을 선보였고, 현지 악기인 쿨린탕(Kulintang)과 북소리가 어우러지며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냈습니다.
공연자들은 환한 미소로 관광객들과 눈을 맞추며 정성을 다해 춤을 추었으며, 그 모습에서 공연이 얼마나 소중히 준비되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전통공연은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1. 따논사이(Tinikling) 춤
    • 두 개의 대나무 막대를 이용한 전통 춤으로, 춤꾼들이 대나무 막대를 피해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춤은 필리핀 문화의 생동감과 조화를 상징하는 듯 보였습니다.
  2. 관객 참여
    • 공연 후반에는 관객을 초대해 간단한 춤 동작을 따라 하게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관광객들도 점차 즐거워하며 공연자들과 함께 웃음을 나눴습니다.

 

 

환송 공연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깊이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크루즈에 올라 멀어지는 항구를 바라보는 동안에도, 현지인의 환한 미소와 활기찬 춤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전통 음악과 춤은 단순히 아름다운 예술이 아니라, 이들의 삶과 공동체를 담아낸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진에는 팔라완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진 전통 공연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대나무 막대 사이를 경쾌하게 뛰어넘는 모습과, 이를 둘러싼 관객들의 환한 미소가 포착되었습니다. 크루즈 배 뒤로 펼쳐진 바다 풍경이 더해져 잊지 못할 여행의 마지막 장면이 완성되었습니다.

 

 

팔라완섬의 환송 공연은 단순히 여행의 마지막이 아니라, 현지 문화와 따뜻함을 가슴에 새기게 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을 떠나는 순간, 필리핀 사람들의 진심 어린 환대와 그들의 문화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팔라완은 주요 관광지로서의 화려한 볼거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지만,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한 항구에서의 전통 환송 공연은 매우 인상 깊은 경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특히 필리핀 특유의 따뜻한 환대와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은 단조로울 수 있었던 여행에 특별한 여운을 더해 주었습니다.

 

팔라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이 환송 공연은 단순히 볼거리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비록 다른 관광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더라도, 이런 따뜻한 배려와 문화적 표현은 팔라완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팔라완의 환송 공연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사람들과 문화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기억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라완 여행 한줄평

볼거리 없던 팔라완 여행 이번 한번이면 족합니다. 필리핀 여행 이래저래 어쩐지 정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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