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15:00ㆍ세계여행/세계여행
마닐라 인트라무로스는 몇 바퀴를 돌아도 실망만 가득한 관광지였어요.
인트라무로스는 마닐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와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몇 바퀴를 돌고 나니, 기대와는 달리 볼거리가 너무나도 부족해서 실망감만 가득 남았습니다.
우선, 산티아고 요새와 같은 주요 명소를 제외하면 관광객의 시선을 끌만한 특별한 장소나 흥미로운 스토리가 부족합니다. 오래된 건물들과 성벽을 보며 역사의 흔적을 느끼고 싶었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휑하고 낡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건물 사이를 걷다 보면, 어쩌다 복원된 몇몇 건물들이 눈에 띄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방치와 무관심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또한, 지역 내를 도는 동안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은 상업화된 기념품 가게와 무료 시음 행사를 가장한 판매 전략 뿐이었습니다. 한두 번은 흥미로울 수 있지만, 금방 지치고 전형적인 관광지 상술이라는 느낌만 들게 했습니다.
인트라무로스를 대표하는 역사적 유산과 문화적 가치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설명이나 안내도 부족한 점이 특히 아쉬웠습니다. 지역을 몇 바퀴나 돌아봤지만, 가득 남은 것은 지루함과 왜 여기가 대표 관광지로 불리는지에 대한 의문뿐이었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어떤 이유때문?
- 볼거리 부족: 명소 간 거리가 가깝긴 하지만, 깊이 있는 관광은 기대하기 어려움.
- 관리 미흡: 오래된 건물과 성벽이 방치된 상태로 흥미를 반감시킴.
- 관광객 중심의 상업화: 역사가 아닌 상술에만 치중한 듯한 분위기.
인트라무로스를 제대로 느끼려면 더 나은 관리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단순히 *<역사적인 장소>라는 이름에 기대를 걸고 방문하기보다는, 시간을 아껴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닐라에서 딱히 이곳말고 볼거리가 있는 곳도 없다는게 함정이었습니다.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안내판은 가득, 하지만 눈에 띄는 볼거리는 부족했어요.
인트라무로스는 마닐라를 대표하는 역사적 관광지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을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안내판만 빽빽하게 적혀 있을 뿐, 실제로 눈에 띄는 볼거리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걸어다니다 보면 곳곳에 역사적 설명이 적힌 안내판이나 기념물이 보입니다. 그러나 정작 주변을 둘러보면 낡고 퇴색된 건물들과 성벽의 흔적들 외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은 찾기 힘들었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명소인 산티아고 요새 역시 기대만큼의 웅장함이나 역사의 생생함을 느끼기 어려웠고, 몇몇 복원된 건물들은 다소 인위적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안내판에 적힌 역사적 설명들은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형식적이라 흥미를 끌기보다는 오히려 현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지역 전체가 마치 역사 교과서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며, 실제로는 관광객들에게 체험할 만한 흥미로운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건물들 사이의 공간도 넓게 느껴지지 않고,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어딘가 잊혀진 장소를 배회하는 듯한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한줄평
인트라무로스는 안내판과 설명이 많지만, 실제 볼거리나 체험 요소는 매우 부족한, 그야말로 <읽기만 하는 관광지>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방문했다면, 주변 다른 명소와 함께 간단히 들르는 정도로 만족할 만한 곳입니다. 좀 더 흥미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방문객의 기대치를 채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산티아고 요새 입구에서 만난 가짜 진주 목걸이 상인: 그들의 교묘한 속임수는 진저리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대표 명소 산티아고 요새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권을 구매하러 줄을 서던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줄 사이로 나타난 한 상인이 "진짜 필리핀산 진주 목걸이"라며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가죽 케이스를 열어 진주 목걸이와 팔찌를 보여주며, "이건 고급 양식 진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이건 특별히 관광객들에게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며 지나치게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처음엔 그럴듯하게 보였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진주 구슬들이 지나치게 완벽하게 둥글고 반짝여 수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저건 가짜야 하고 지나쳤답니다. 그러다 어디 특별하게 갈만한 곳도 없다보니 이 주변을 서성거리다 또 상인을 마추지게 되어 가격이나 물어본다고 물어본다는 것이 그만........"이거 진짜 양식 진주야" 하면서 라이터 불을 목걸이에 대는 퍼포먼스에 그만 깜빡 속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솜씨는 매우 능숙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직접 채집된 진주"라며 필리핀 진주의 아름다움을 강조했고, 심지어는 "이 목걸이를 사면 필리핀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감성적인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그것도 한국말로 하니......
한편으로는, 이런 판매 행위가 요새 입구처럼 역사적이고 권위 있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어딘가 부적절하게 느껴졌습니다. 관광객들은 산티아고 요새의 역사와 유산을 체험하기 위해 왔는데, 입구에서부터 사기를 당할 위험에 노출된다는 사실이 아쉬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나는 구매를 했고 진주 목걸이는 구슬목걸이 더라니까요. 흑흑흑
이글을 보는 여러분은 절대 사기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실을 알고 난 후
주변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가짜 진주 목걸이 판매는 오래된 관광지의 흔한 문제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저렴한 플라스틱이나 모조품으로 만들어졌으며, 제대로 된 진주는 거의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산티아고 요새를 방문하는 분들께 한마디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지만, 입구에서 만나는 이런 상인들로 인해 경험이 불쾌해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상인들의 제안은 가급적 거절하고, 진주 목걸이를 구매하고 싶다면 공식 상점이나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관광지 관리와 규제가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산티아고 요새는 가짜 목걸이가 아니라, 진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티아고 요새(Santiago Fort) 내부에서 만날 수 있는 볼거리는 뭐가 있을까?
산티아고 요새는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군사 요새였습니다. 내부에는 필리핀의 역사적 사건들을 기리는 장소들과 유적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 애호가들에게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1. 리살 박물관(Rizal Shrine)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 독립 영웅 호세 리살이 마지막으로 감금되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리살 박물관이 내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리살의 유품, 필기 자료, 감옥 재현 등 그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리살이 사형을 선고받기 전에 걸었던 마지막 길인 "리살의 마지막 발자취(The Final Footsteps of Rizal)"가 바닥에 표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줍니다.
2. 요새 성벽(Fort Walls)
요새의 성벽 위로 올라가면 인트라무로스 지역과 파시그 강(Pasig River)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방어 목적으로 사용된 성벽과 그 위의 대포들은 과거의 군사적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특히 해질녘에는 멋진 풍경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3. 스페인 시대 감옥 터
산티아고 요새에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반역죄로 체포된 사람들을 수감하던 감옥 터도 있습니다. 이곳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필리핀 사람들이 겪었던 고난과 억압의 역사를 상기시킵니다.
4. 정원의 조각상들
요새 내부에는 조경이 잘된 정원과 다양한 조각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리살을 기리는 동상이 요새의 중심부에 서 있으며, 이곳은 휴식과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인기입니다.
5. 역사적 전시물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의 식민지 역사와 독립 투쟁을 다룬 다양한 전시물을 제공합니다. 그중 일부는 스페인, 일본, 미국의 영향을 받은 필리핀의 과거를 설명하며, 다국적 식민 통치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6. 미니 공연 및 문화 행사
특정 시간대에는 요새 내에서 필리핀 전통 공연이나 역사 재현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필리핀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방문 팁
- 모자와 물 필수: 산티아고 요새 내부는 야외 구역이 많아 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합니다.
- 사진 촬영: 성벽 위와 정원은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시간 배분: 요새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약 1~2시간이 소요됩니다.
- 입장권 구매: 입장권은 요새 입구에서 구입 가능하며,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산티아고 요새관광 한줄평
산티아고 요새는 필리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장소로, 관광지라기보다는 역사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필리핀의 과거를 이해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짜 진주 목걸이를 들고 다니며 사기를 치는 상인이 있으니 그들의 물건에 관심두지 말아야 여행기분을 망치지 않게될테니 주의요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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