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8. 16:27ㆍ세계여행/하와이
하와이에서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행사 웨일 와칭 상품으로 배를 타고 나가서 보래를 보는 방법입니다. 배가 크고 선장이 노련할수록 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더라고요.
그리고 탑승시간은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웨일 와칭을 하는 상품이어야 고래를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지 않아도 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하와이 여행을 가면 오아후 섬에서 섬일주를 하게 될 건데요. 72번 국도를 따라 경치 좋은 곳에 내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며 이동을 할 건데요. 할로나 블로우 홀이나 할로나 코브 비치 근처에서도 운이 좋으면 혹등고래를 볼 수 있답니다.
혹등고래뿐만 아니라 경치가 워낙 빼어나고 영화 촬영에 배경이 되는 장소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곳을 구경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겠고요. 혹등고래를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혹등고래는 덤이려니 해야 합니다.
특히 혹등고래는 알래스카의 겨울추위를 피해 하와이로 내려와 겨울을 보내고 다시 알래스카로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12월 중순 이후부터 4월 중순까지만 하와이에서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겁니다.
하와이에서 섬일주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몰려 카메라를 바닷가 쪽으로 대고 웅성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건데요. 할로나 블로우 홀이나 마카푸 포인트 같은 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면 혹등고래가 나타났을 확률이 크니 사람들이 바라보는 쪽을 눈 부릅뜨고 바라봐야 합니다.
고래는 순간적으로 나와서 모습을 보여주고 사라집니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볼 수 있습니다.
혹등고래라 하면 여행 광고 사진에서 몸전체를 드러내며 공중으로 점프하는 사진들을 많아 봤을 텐데요. 실제 고래는 그렇게 뛰기보다는 아래 사진들처럼 꼬리만 보게 되거나 등을 보게 될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렇지만 등지느러미만 보는 것도 아주 흥분되는 일이었어요.
아래사진처럼 숨을 쉬려고 물을 뿜어내는 모습만으로도 아주아주 흥분되는 일이었답니다.
보통 혹등고래는 아기고래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한 마리가 보이면 그 옆으로 작은 혹등고래도 같이 보이더라고요.
하와이를 20번 넘게 다니면서 여기서 혹등고래를 이렇게 운 좋게 만난 것은 처음이었답니다. 계 탄 기분이 이럴까? 싶었답니다.
그 옆으로는 (지상에서 영원으로)라는 영화의 명장면이 촬영된 할로나 비치 코브가 있어요. 여기는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있는 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워낙 유명한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라 젊은이들이 놀러와 물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행운이 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혹등고래가 12월 중순 이후부터 4월 중순까지 여행사에서도 혹등고래 와칭 상품을 팔고 있는데요. 특별히 혹등고래가 많이 보이는 해가 있더라고요.
여행사 상품으로도 배를 타고 나가서 혹등고래를 봤었거든요. 당시에 작은 배를 타고 온 여행객들은 혹등고래를 기다리다 되돌아갔는데 탑승했던 배의 선장은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배를 이동해 가며 혹등고래를 결국 보게 되었었는데요. 여행사 웨일와칭 상품을 고를 때는 꼭 배의 갑판이 4층까지 있는 큰 배를 운항하는 여행사 상품을 골라야겠더라고요. 요트 같은 크기의 작은 배를 타고 나왔던 배들은 고래를 비슷한 장소에서 기다리다 중간에 포기하고 이동을 하더라고요. 당시에 주변에 배들이 10척 정도 있었는데요. 결굴 다른 배들은 다 이동하고 내가 탑승했던 배만 기다리다 결국 고래를 볼 수 있었던 걸로 봐서 선장의 경험도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고래처럼 체격이 큰 생물을 본다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신기한데요. 겨울시즌 하와이를 가게 된다면 일부러 여행사 상품까지는 아니라도 이렇게 섬일주를 할 때 혹등고래가 출몰한다는 지역에 가면 먼바다 쪽을 응시하며 혹등고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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