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랑카위의 스카이 브리지를 방문한 경험을 공유하자면, 기대와는 달리 감동적이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방문 당시 날씨는 맑았지만, 스카이 브리지가 위치한 높은 지대에는 구름이 자주 끼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래쪽의 풍경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고, 가끔씩 운 좋게 구름이 잠시 걷힐 때만 겨우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 브리지는 높은 산 정상에 건설된 길다란 다리일 뿐, 특별한 감흥을 주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흔히 '장관'이라 불릴 만한 압도적인 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구름에 가려 흐릿한 경관만 볼 수 있었고, 아래쪽이 확 트인 아찔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산 위에 구조물을 놓아놓은 것에 불과한 느낌이었고, 다리를 건너는 것 자체도 특별..

클랑 항구에서 시작된 쿠알라룸푸르 여행: 말레이시아의 택시 시스템에 대한 인상적인 경험 쿠알라룸푸르 투어를 위해 크루즈를 타고 클랑 항구에 도착했다. 크루즈 여행을 하다 보면 다양한 나라의 항구를 경험하게 되는데, 클랑 항구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했다. 많은 항구가 그렇듯,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시내를 돌아보려면 현지 교통 시스템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클랑 항구에서의 첫 경험은 정말 놀라웠다.  항구에서 내린 후, 나는 먼저 터미널 내부를 둘러보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대기 공간과 친절한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말레이시아의 택시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