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 여행 ㅡ 베를린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베를린 장벽 후기

2026. 6. 24. 17:58세계여행/시니어세계일주

반응형


뉴욕에서 40일을 보내고 유럽으로 넘어왔어요.

세계일주를 한 방향으로 하면 되도록 하는 일정이어서 태평양을 건넌 후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입성을 한 건데요. 유럽 첫 공항으로 프랑크푸루트로 들어갔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전 유럽 여행에서 2번이나 아웃할 때 이용한 공항이라 시내를 여행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도 이전에 여행한 느낌이 들어 그냥 바로 베를린으로 이동하기로 했답니다.

기차를 예약해 놓았었는데요. 도착 후 4시간 뒤의 기차출발로  예약했더니 너무 시간이 남아 돌기에 바로 출발 가능한 기차로 변경하려 했더니 가격이 기존 예약한 가격의 3배 가격이네요.

기다렸다 예매한 시간에 기차를 타고 베를린으로 이동했답니다. 베를린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역시 베를린 장벽이었어요.



베를린 장벽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보니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라고 불리는 동네였고요. 한 번쯤 사진으로 봤었던 그림들이 장벽에 그려져 있는 곳이었어요.



예전 동서독으로 분단되었던 서슬 퍼런 분위기의 지역이었을 건데 장벽이 무너진 후에는 이렇게 공원화되어 평화로워 보이는 분위기였어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1990년 87개국에서 화가들이 참여해 무너진 장벽 위에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들은 현재까지도 관리되고 있어서 색감이 아주 선명합니다.
1990년에 처음 그려진 후 비바람등으로 색이 바래고 허물어진 것을 복원하며 예전에 참여했던 화가들이 다시 참여해 복원 작업을 거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복원 작업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 했었는데요. 원본이 그대로 유지되어야지 왜 덧칠을 하냐는 예술적 차원의 주장과 복원 작업을 통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지만 결국 2009년에 기존 화가들이 참여해 복원 작업을 해 놓았고요. 베를린 월 Foundation과 관계자들이 지금도 계속 유지 보수를 하는 곳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은 기존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후 정벽과 철조망 그리고 경비초소를 겹겹이 만든 동독 쪽 베를린과 달리 서 베를린 쪽은 건물이 그대로 있었고요. 장벽이 무너진 후에는 동독 쪽 지역도 옛날 주인을 찾아 돌려주는 작업을 수년에 걸쳐했습니다.



장벽이 무너진 것은 순식간이었지만 수년간의 소송을 거쳐 동독 쪽의 옛날 주인들이 장벽 주변의 땅을 돌려받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지역입니다.


동독쪽은 강제 철거 후 건물을 무너뜨려 서독으로의 탈출을 막기 위해 이중 삼중의 벽과 철조망, 자갈과 모래로 탈출 자국 남기게 해 놓고 방공호나 차량탈출까지 막으려 각종 방어벽을 만들었고요. 국경 경비대에게는 탈출 시도자에게 총을 쏴도 되는 권한까지 주었고요. 수천 명이 탈출을 했고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의 사상사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장벽과 맏닿아 있는 창문이 서독 쪽으로 나 있던 건물에서 창문으로 뛰어내려 서독으로 탈출하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동독 쪽 건물은 파괴해 버려 탈출을 막기도 했습니다. 장벽 주변 건물은 통독 후 자기 땅을 찾은 옛날 주인들이 옛날 자기 땅에 지은 건물인 겁니다. 장벽이 있던 시절에 모두 강제 철거를 했던 지역이었죠.



동서독 분단 시절에는 아래 사진 속 슈프레 강이 국경 역할을 했는데요. 강 오른쪽은 서독 쪽이었고요. 왼쪽 장벽이 있는 지역은 동독 관할이었어요.
동독쪽은 단순히 장벽 하나만 있던 게 아니었고요. 장벽이 있고, 국경 도로가 있고 철조망, 모래와 자갈로 탈출자국 남기고 방어벽등 여러 겹의 장벽을 만들어 24시간 삼엄한 감시를 하던 지역이었어요.

베를린 장벽의 그림들은 1990년에 처음 그려진 후 2009년 기존 화가들이 참여해 복원작업을 하여 100점 정도의 그림이 복원작업을 하였는데요. 단순 그라피티가 아니고 화가들이 참여해 그린 그림들이니 만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인데요.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가 호네커와 브레즈네프가 키스하는 그림, 형제의 키스가 아주 유명합니다. 러시아 화가 드미트리 브루벨이 1990년에 그린 그림이고요. 상상 속 그림이 아니고요. 동독 건국 30주년 기념으로 사회주의 국가 형제애를 다지자는 의미의 키스사진을 바탕으로 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하여간 이념의 문제든, 광기 어린 지도자의 판단으로든 이 땅 위에서 전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4년간이나 이어지고 있고,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까지 일어난 즈음이다 보니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런 베를린 장벽을 복원해 유지하는 것은 이 땅 위에 더 이상 전쟁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 건데요. 평화의 시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