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코나 브로잉 컴퍼니 분위기, 식사 3가지 음식 팁포함 가격은?
2025. 4. 9. 09:53ㆍ세계여행/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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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아후섬의 하와이 카이(Hawaii Kai)에 위치한 **코나 브로잉 컴퍼니(Kona Brewing Company)**는 이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본래 빅아일랜드(하와이 섬) 코나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맥주로 유명하지만, 이 하와이 카이 지점은 단순한 브루펍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에 직접 방문해보니, 정말 오아후에서 손꼽힐 정도로 멋진 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가장 인상적인 건 야외 테라스석에서 바라본 마리나 뷰입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요트들이 잔잔히 떠 있는 하와이 카이의 수면 위로 햇살이 반짝이며 떨어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어요. 마치 여행 잡지나 브로셔에서나 볼 법한 장면 속에 내가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와이키키의 인파와는 전혀 다른,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의 식사는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었죠.
이날 우리는 총 3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각각의 음식은 하와이 로컬의 색채를 살리면서도 대중적인 입맛에 잘 맞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아스파라거스 & 치킨 – 담백함과 풍미의 조화
이 메뉴는 보기보다 훨씬 세련된 맛의 조합이었습니다. 부드럽게 구워진 닭가슴살 또는 닭다리살(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이 주재료였는데,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구워져서 담백하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닭고기는 마른 느낌 없이 속까지 촉촉했고, 그 위에 올려진 약간의 소스나 시즈닝이 맛의 포인트 역할을 해주었어요.
함께 나온 아스파라거스는 굽기 정도가 절묘해서, 씹을 때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그릴 자국이 나 있을 정도로 잘 구워져 있었고, 은은하게 배인 불향과 고소한 맛이 닭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 메뉴는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특히 추천드릴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인상을 주면서도, 맛 자체는 충분히 풍부했던 메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밥이 곁들여 나오니 한식 느낌이라 좋았어요.
2. Big Island Cheeseburger
버거 메뉴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Big Island Cheeseburger를 선택했는데, 예상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았습니다. 브리오슈 번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패티는 하와이산 소고기의 풍미가 느껴지는 두툼한 스타일이었어요. 치즈는 체더가 녹아내리듯 얹혀져 있고, 그 위에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과 신선한 토마토, 양상추, 피클이 곁들여졌습니다. 감자튀김도 함께 나오는데, 바삭하고 고소해서 이 역시 맥주 안주로 손색없습니다. 이 메뉴는 $19~$21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패스트푸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버거였습니다.
3. 멕시칸 스타일 타코 – 신선한 식재료의 향연
타코는 하와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이었는데요, 이곳의 타코는 특히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스타일이 인상 깊었습니다. 보통 타코라고 하면 향신료가 강하거나 치즈가 듬뿍 얹어진 자극적인 맛을 떠올리기 쉬운데, 코나 브로잉 컴퍼니의 타코는 깔끔한 라임 풍미, 신선한 채소, 그리고 속재료의 질감에 집중한 느낌이었어요.
속재료는 아마도 생선,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을 텐데, 어느 것을 골랐든 공통적으로 재료의 신선도가 높았고, 또띠야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 위에 올라간 살사, 아보카도, 양파, 고수 등도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고, 라임을 직접 뿌려 먹을 수 있어서 산뜻함이 극대화되었죠.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사이드로 나온 블랙빈이나 콘칩과 함께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아주 친절했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밝은 미소로 인사하고, 물이나 추가 요청도 빠르게 대응해 주었어요. 분위기 자체가 관광객과 로컬 모두를 아우르는 곳이라 그런지, 부담 없이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계산서에는 20%, 22%, 25% 의 팁 선택지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세금(Tax)과 팁을 포함전 가격은 약 $69.08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정도의 뷰, 분위기, 음식 퀄리티라면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고 생각해요. 팁은 20%, 22%, 25%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요즘 하와이 식당들 팁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식당은 특히 비싼 팁을 권장하네요.
총평하자면, 하와이 카이의 코나 브로잉 컴퍼니는 "한 끼 식사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하와이 여행 중 단 한 번의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일몰 무렵에 방문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음 방문이 벌써 기다려지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팁을 20%를 선택 했는데요. 세전 가격에 대해 20%를 부과하다보니 팁 포함 가격이$82.27이 나왔습니다.
하와이 카이에 있는 코나 브로잉 컴퍼니는 워낙 뷰가 좋아 식사하면서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하와이에서 이 정도 가격대는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닌 식당에 해당합니다. 물론 햄버거 같은 것을 먹고 맥주 안주꺼리 정도인것 같은 음식을 점심으로 먹고 82.27달러면 한국 음식값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긴 한데요. 어차피 맛있고 입맛에 맞는 음식은 한국에서 실컫 먹는걸로 하고 하와이에서는 그냥 분위기를 먹는 값이려니 하고 먹었답니다. 그런데 하와이에서 이 정도 가격이면 중 하위권의 가격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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