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 도착했지만 파타야도 방콕도 아닌 항구에서 헤맨 사연
2025. 3. 3. 08:38ㆍ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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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부터 출발한 크루즈가 태국의 파타야에서 끝이 났어요.
한 달 넘게 이어진 크루즈 여행이었는데요. 한꺼번에 1달이상 계속되는 크루증 상품이 아니고요. 한구간 끝나고 다시 그 항구에서 출발하여 다음구간으로 가는 크루즈를 이어서 예약해서 3번을 연속해서 예약하다보니 기간은 한달이 넘게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점은 내부 선실을 비슷한 등급으로 예약할 경우 짐을 싸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지 않고 사전에 데스크에서 계속 이어서 쿠루즈여행을 할건데 같은 방을 쓰고 싶으니 짐을 그대로 두고 싶다고 이야기 하니 짐을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고 계속 이어진 크루즈여행이 되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기간은 1개월이상인 크루즈 여행이었지만 3번의 크루즈를 똑같은 배로 연속해서 예약하여 일본 도쿄에서 태국 파타야까지 이어지는 크루즈였던 셈인데요.
세개 구간중 일본에서 대만까지가는 크루즈가 가장 좋았고요. 태국에서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파타야까지 이어진 구간은 기대이하였습니다.
그저 안가본 나라가 땅을 밟아본다거나 같은 나라에서도 수도를 여행하고, 한꺼번에 휴양지도 여행해보는 경험이 색달라서 시도해본 여행이었는데요. 그것조차도 큰 의미부여를 할 수 없는 정도였는데요.
이유가 가령, 필리핀의 경우 처음 도착을 마닐라 북쪽 비간이라는 도시를 들렀는데요. 스페인 식민시절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였는데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인 집들이 많았어요. 그다음 다시 크루즈로 마닐라에 도착했는데요. 마닐라도 별로 볼거리가 없더라고요. 이어서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 보라카이를 이어서 들렀는데요. 두 곳 휴양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었어요.
싱가포르에서 파타야에 이르는 구간은 더 최악이었어요.
싱가포르 출발해 이전 크루즈에서도 들렀던 호치민이 들어 있었는데 호치민의 경우 푸미라는 항구에 크루즈가 도착하는데요. 푸미항에서 호치민까지 75km나 떨어져 있는데요.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나 크루즈 옵션투어로만 호치민여행이 가능했어요. 그렇다고 푸미항 주변에 볼거가 있기라도 하면 바로전 구간의 크루즈여행에서 호치민을 구경했으니 푸미항구 주변정도만 돌아보면 좋을텐데 푸미항 주변에서는 볼거리라고 하나도 없는 공장지대였어요.
그렇게 베트남을 떠나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도착했는데 이 도시역시 볼거리 없는 곳이었고요. 태국의 코사무이역시 별볼일 없었어요. 그러고 파타야에 도착했는데요.
세상에.....
우리가 알고있는 파타야 도심 근처 항구일줄 알았는데 파타야 비치가 있는 곳으로 부터 1시간 정도 떨어진 항구에 내려준 것이었는데요. 대중교통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순간 엄청 당황했답니다. 뒤늦게 이곳이 우리가 알고있는 파타야비치 근처의 항구가 아니라 파타야로 가기에도 애매하고 방콕으로 가는 교통편은 더더구나 없는 곳이었던 겁니다.
파타야는 여러번 가본 적 있는데다 가봐야 특별한 것이 없어 방콕에서 1주일 머물다 한국으로 귀국할 생각으로 방콕에 호텔을 예약해 두었는데 방콕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는것이었어요.
방콕 시내로 대중교통으로 갈 방법이 없으니 엄청 당황되었습니다. 크루즈에서 미리 예약을 했어야 방콕의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서 타고 가 지하철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이 최상이었던 건데요. 파타야 시내 근처 항구로 도착하는 줄 알고 파타야 버스 터미널에서 방콕으로 가는 버스를 탈 생각으로 크루즈에서 옵션으로 하는 버스를 예약하지 않았던 것인데요. 막상 크루즈 밖으로 나가보니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항구도 아니었고 파타야 시내로부터 1시간정도 떨어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던 겁니다.
정말 낭패였어요.
뒤늦게 버스로 가서 지금이라도 방콕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예약할 수 없겠냐고 관계자에게 문의하니 이미 예약은 다 끝나서 불가능하다고 하는겁니다.
할수없이 캐리어를 끌고 항구밖 정문쪽으로 나가니 한 커플이 우버를 불러 수완나폼공항으로 가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싱가포르에서 왔다는 이 커플에게 같이 공항까지 타고갈수 없겠냐고 부탁해서 차를 기다리는데 우버기사가 오지 않는겁니다, 할 수 없이 택시로 방콕 공항까지 가기로 하고 개인적으로는 총 택시요금중 1,000바트를 내기로 하고 수완나폼공항까지 택시로 이동을 했네요.
그나마 그 커플이라도 만났으니 방콕으로 이동을 했지 엄청 고생하고 돈은 돈대로 나갈뻔 했지 뭔가요.
이래저래 동남아 크루즈는 여행해야할 도시가 항구로부터 이렇게 몇십길로미터씩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크루즈 여행으로 하기 원활한 여행지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70~80km이동하여 볼거리라도 많으면 모르겠는데 동남아 도시들이 그리 볼만한 여행지가 아니어서 기대이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원래 일정표에는 도착지가 방콕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 항구는 파타야 근처의 항구였는데 파타야 시내로부터도 1시간 정도 떨어진 항구라서 방콕도 아니고 파타야도 아닌 어정쩡한 항구에 크루즈가 도착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크루즈 옵션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방콕 공항으로 가야하는 그런 항구였던 겁니다.
볼것도 없는 동남아 크루즈여행이었는데 마지막 도착해서 방콕으로 이동하는 방법까지 최악이 되고만 크루즈 여행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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