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랑카위 크루즈 도착! 선상에서 본 환상적인 전경 + 옵션 투어 가격 공개!

2025. 2. 3. 07:09세계여행/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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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가 천천히 말레이시아 랑카위 항구로 접근할 때, 갑판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푸른 바다 위로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고, 멀리 보이는 짙은 초록빛의 산맥은 이곳이 얼마나 자연친화적인 곳인지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컨디션은 이 아름다운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여행과 일정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었고, 식욕도 없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크루즈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동남아시아의 달고 신선한 열대과일들이 있어 이를 먹으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에서 내려 항구에 첫발을 디디는 순간, 따뜻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습니다. 동남아 특유의 후끈한 기온과 습한 바람이 느껴졌지만, 오랜만에 배에서 내린 터라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랑카위 항구는 크루즈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택시 기사들과 현지 투어 업체 직원들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특별한 계획 없이 천천히 항구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항구 근처에는 간단한 기념품 가게와 현지 간식들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보였습니다. 저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무거운 음식을 피하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가벼운 열대과일을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먼저 잘 익은 망고와 람부탄을 구매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물자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과즙 덕분에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랑카위는 ‘전설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크루즈에서 내린 많은 여행객들은 바로 택시를 타고 섬의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항구 근처의 해변은 생각보다 한적했고, 파도 소리와 함께 잔잔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해변의 모래사장은 부드러웠고, 맑은 바닷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가지고 온 열대과일을 천천히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망고의 달콤한 맛과 람부탄의 신선한 식감이 지친 몸을 조금씩 회복시켜 주는 듯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근처의 작은 음식점을 찾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보다는 가벼운 식사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도 현지 시장에서 신선한 코코넛을 판매하고 있는 곳을 발견했고, 시원한 코코넛 워터를 한 잔 마시며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코코넛 워터는 생각보다 달콤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동남아 여행 중에는 항상 좋은 선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랑카위에서의 일정은 길지 않았지만, 이곳의 따뜻한 날씨와 신선한 과일 덕분에 몸 상태를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여행 중에는 일정이 타이트할 때가 많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한적한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며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크루즈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랑카위의 푸른 바다와 신선한 공기를 한 번 더 깊이 들이마신 후, 천천히 크루즈로 돌아갔습니다. 비록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달콤한 열대과일 덕분에 기억에 남을 만한 랑카위에서의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옵션 여행을 직접 경험해보니 가격이 정말 비쌌습니다.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선택 관광(옵션 여행)은 대부분 달러로 결제해야 했으며, 현지 투어에 비해 가격이 훨씬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 도시에서 제공된 시티 투어의 경우 크루즈에서 예약하면 1인당 100달러가 넘었지만, 현지에서 직접 투어를 예약하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가능했습니다. 비슷한 일정인데도 불구하고 크루즈 옵션 여행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쿠알라 룸푸르에서도 크루즈에서 4명이 팀을 만들어 택시 투어를 했는데요. 1인당 25~30달러면 충분했어요.

 

 

또한, 크루즈 옵션 여행은 단체 여행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정이 빡빡하고, 원하는 곳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는 사진만 찍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었습니다. 크루즈 옵션 여행은 철저하게 계획된 일정이어서 시간 관리가 편리했고, 크루즈가 정박하는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 때문에 배를 놓칠 걱정이 없었습니다. 또한, 언어 문제나 교통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함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려면 현지에서 직접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지만, 편리함을 우선한다면 크루즈 옵션 여행을 고려할 만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은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옵션 여행을 이용하기 전에 꼭 가격과 일정을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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