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9. 09:17ㆍ세계여행/세계여행
뉴욕 한 달 살기 하면서 월가의 뉴욕 증권 거래소 근처에는 종종 가게 된다.
사실 뉴욕 증권 거래소 건물 자체야 한 번 보고 사진 찍고 나면 그만이지 또 가게 되지는 않으니 한 번 갈 때 이 주변 건물들까지 사진을 열심히 찍어본다.
뉴욕 증권 거래소는 1817년에 설립되었으니 역사가 200년이 넘었다.
금융의 역사가 한국과 비교하면 한참 차이가 난다.
뉴욕증권 거래소 주변 지역은 금융기관, 은행, 투자회사 등으로 가득 차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주변 건물의 위용들이 대단하다. NYSE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주식들이 거래되며, 거래소의 건물 자체도 역사적인 건축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건물 외관이야 와서 사진 한 번 찍고 말면 그만이지만 거래소 건물 앞에 2017년에 세워놓은 소녀상 때문에 관광객들의 사진 포인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뉴욕의 증권거래소의 기원은 1792년으로 당시 24명의 증권 중개인들이 '버펄로 거래협약'을 체결하여 시작되었다. 이 협약은 주식 거래의 규칙을 정하고, 거래소의 기본구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지만 당시 주식거래가 비효율적이었고, 중개인들 간의 거래 방식이 일관되지 않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17년 NYSE 즉 뉴욕증권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재형성 됐다.
1867년에 첫 번째 거래소 건물이 세워졌고, 이후 여러 차례의 확장을 거쳐 현재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거래소로,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건물 주변에는 증권거래소 뿐만 아리나 오른쪽 골목 끝으로 살짝 보이는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트리니티 교회가 있고, 거래소 건물 마주 보고 오른쪽에는 패더럴 홀도 있다.
아래 사진속 건물이 패더럴 홀인데 이 건물은 원래 1700년에 세워졌으며, 여러 차례의 용도 변경을 거쳤다.
처음에는 뉴욕 식민지의 시청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미국의 독립 전쟁 이후에는 미국의 첫 번 째 국회가 열린 장소였다.
1789년 4월 30일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으로 취임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1812년 전쟁 이후, 패더럴 홀은 다양한 정부 기관과 법원이 사용하다가 1862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춘 건물이 세워졌다. 현재의 건물은 고전주의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현재 패더럴 홀은 미국 재무부와 국립 공원 서비스의 관리 아래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역사적인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건물 앞에는 조지 워싱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고전주의 양식으로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과 주 출입구를 가리는 지붕이 있는 기둥으로 지지된 공간으로 건축되었는데 요즘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건물은 1842년에 완공되었으니 역사가 200년이나 되어가는 건물이다,
뉴욕 증권 거래소 주변에는 돈이 넘쳐날 것 같은 분위기라서 인지 고급 브랜드들이 주변 건물에 입점돼 있다.
티파니나 에르메스가 거래소 건물 주변에 입점돼 있다.
뉴욕 증권 거래소 주변에는 역사적인 건물들에 대한 볼거리가 있지만 근처에 트럼프 빌딩도 있다. 트럼프 그룹의 소유로 도널드 트럼프가 소속된 부동산 개발 회사에 의해 관리되는 고층 빌딩이다.
5번가에도 신식의 트럼프 빌딩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월가에 있는 아래 사진의 트럼프 빌딩은 1930년에 완공된 높이 283미터로 72층 건물이다. 완공당시에는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였다.
아르데코 스타일로 설계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현대적이고 장식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독특한 외관은 섬세한 장식과 대칭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금속과 유리로 이루어진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초기에는 인수은행으로 사용되었는데 1995년 도널드 트럼프가 이 건물을 인수하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트럼프 빌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뉴욕 증권 거래소 오른쪽 골목 끝에는 정면으로 트리니티 교회가 보인다.
이 교회 또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 내부에 들어가려면 비행기를 탈 때처럼 엑스레이 투시기에 짐을 검사하고 몸검사까지 하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경계를 한다. 하지만 간단하게 짐검사를 하고 들어가면 아름다운 실내와 교회 건물 주변에 있는 유명인들의 묘지를 둘러볼 수 있어 들어가 볼만하다. 특히 무덤 중 미국 초대 재무부장관을 역임하며 현재 미국 금융시스템의 기초를 세운 해밀턴의 묘도 있다.
맨홀에서 수증기가 나오는데 이는 지하의 증기 시스템 때문에 맨해튼을 다니다 보면 이런 수증기를 종종 볼 수 있다. 도시의 난방과 에너지 공급의 역할을 하는데 석탄과 천연가스를 사용하여 증기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건물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이런 증기가 지하 파이프를 통해 이동하면서 맨홀을 통해 지상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뉴욕의 맨홀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도시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며, 많은 사진작가와 우리네 같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트리니티 교회까지 구경하고 오른쪽 두 세 블록 떨어진 맥도널드에 가서 다리도 쉴 겸 시니어 커피 한잔 한다.
원래 맥도널드 커피가격이 $2.29인데 시니어 커피하고 해서 만 55세 이상 음료값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각 지점의 주문받는 직원에 따라 이 시니어 가격이 있는 줄 모르는 직원이 있어 그런 직원은 그런 메뉴 없다고 하는 점포도 있는데 시니어 커피는 세금 포함해서 $1.30이니 저렴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인 월가 주변에는 이 밖에도 황소상도 있고 911 테러 현장이었던 그라운드 제로도 있어 뉴욕 관광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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