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2. 18:00ㆍ세계여행/하와이
하와이 3달 살기 중인데요. 지인이 강아지 입양 촉진 프로그램중 2주간 데려다 돌봐주기를 신청하여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최소 1주일 이상 데려와 돌봐줄 수 있고요. 최고 기간은 2주까지 입니다. 더 길게하면 강아지가 심리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와이의 강아지 돌봄 봉사(?)란
하와이안 휴메인 소사이어티(Hawaiian Humane Society)의 'Couch Crashers' 프로그램은 성견의 입양을 촉진하고 보호소에 있는 개들에게 단기적인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단기 위탁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들은 가정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며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잠재적인 입양자들이 평생의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개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프로그램 참여 방법:
- 방문: 하와이안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Mōʻiliʻili 캠퍼스(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또는 Kosasa Family Campus at Hoʻopili Petco Love 입양 센터(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를 방문합니다.
- 개 선택: 1세 이상의 개들 중에서 'Can I crash on your couch?'라는 표지판이 있는 개를 선택합니다.
- 신청서 작성: 개 케이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여 간단한 입양 설문지를 작성하고, Couch Crasher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 상담: 입양 담당자와 상담하여 선택한 개가 가정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받습니다.
- 함께 생활: 선택한 개와 함께 단기적인 '스테이케이션'을 시작합니다.
위탁 기간:
일반적으로 1~2주 동안 개를 돌보게 되며, 현재 보호소의 상황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현재 최소 7일 동안의 위탁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위탁 종료 시:
개를 데려갈 때 이미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지정된 입양 센터로 개를 반환하면 됩니다. 반환 시 제공받은 물품을 함께 가져오고, 개의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Couch Crasher Report Card'를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입양 희망 시:
위탁 기간 중 개와 정이 들어 입양을 원할 경우, 입양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입양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의료 문제 발생 시:
위탁 기간 중 의료 문제가 발생하면, Mōʻiliʻili 캠퍼스의 클리닉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이며,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운영 시간 외의 응급 상황 시에는 즉시 808-356-2250으로 연락해야 합니다.
'Couch Crashers' 프로그램은 보호소 개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입양 가능성을 높이며, 보호소의 공간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와이 지역 사회의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개들에게 임시 가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신청하여 강아지를 데려오면 됩니다.
아주 어린 강아지의 경우는 안되고요. 나이가 1년 이상된 아이들만 돌봄 서비스 대상이더라고요.
이런 아이들은 1년 미만된 강아지에요.
이 아이도 5개월 된 강아지더라고요.
이렇게 케이지 안에 있는데요. 돌아보고 1년 이상된 아이들중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데려다 최소 1주일 이상 집에서 돌봐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입양전에 미리 함께 살아보는 기회도 되는 것이고요. 강아지를 기를 여건은 되지 못하는데 1주일이나 2주일 정도는 길러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데려다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큰 강아지들도 있고, 계속 짓고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성격 좋아보이고 짓지 않는 강아지를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사람이 그리운지 가까이 가면 낑낑 거리면서 애처로원=워 보이는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생긴 케이지 속에 한 마리씩 들어 있는데요. 생활환경은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리인들이나 봉사자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가면 강아지들이 아주 반기는 것으로 봐서 관리인들이 성심껏 아주 잘 대해주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강아지들이 직원들에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어요.
이 분들은 주로 덩치가 큰 개를 데려가고 싶어 하더라고요.
한국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에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로 순수 혈통의 이쁜 강아지보다는 믹스견들이 많았습니다.
일종의 강아지 고아원 같은 곳이란 느낌 때문인지 애처로운 느낌도 드는데 강아지의 특성이 낯선 사람을 보면 짓어대니 사납게 짓어대면 좀더 자유로운 생활을 1주간이나 2주간 할 기회도 갖게되지 못할테니 말못하는 짐승이라 눈치 채고 착한척 할 수도 없을거고 .......
한마리를 선택했는데요. 아주 어린아이를 선택하려다가 5살된 강아지를 데려왔는데요. 우리 안에서 애처롭게 낑낑거려서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다른 강아지들처럼 짓는게 아니고 이 강아지는 낑낑 거리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아파 데려왔는데요.
이런걸 모두 챙겨주더라고요.
강아지 간식도 반쯤 남은거 주셨고요.
강아지 대변 봉투도 주시고요.
2주동안 먹일 사료도 담아주셨고요.
데려온 아이가 인형을 엄청 좋아한다며 인형도 챙겨 주시네요.
원래 패드는 안주는건지 챙겨주지 않길래 물어보니 배변 패드도 5개를 챙겨주시네요.
목줄도 챙겨주고요. 집에 이런 물품들하고 한 마리를 데려왔는데요.
한 번도 짓지도 않고 어찌나 성격이 좋은지 참 잘 데려왔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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