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하와이

하와이 코코해드 트래킹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복된인 2025. 4.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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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아후섬에 위치한 **코코헤드(Koko Head Crater Trail)**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도전적인 하이킹 코스입니다.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심장을 뛰게 하고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드는 트레일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코코헤드 등산의 난이도, 코스 정보, 등산 준비물, 주의사항, 전망과 보람 등에 대해 약 5천자 분량으로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1. 코코헤드 트레일 개요

  • 위치: 오아후 섬, 하와이 카할라 지역 동쪽, 코코 헤드 지형 (Koko Crater)
  • 총 길이: 왕복 약 2.6km (편도 약 1.3km)
  • 총 고도 상승: 약 300미터 (1,048피트)
  • 코스 유형: 왕복, 선로 따라 직선으로 오름
  • 시간 소요: 평균 왕복 1~2시간 (운동량, 체력에 따라 상이)

코코헤드 트레일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포병 진지를 운반하던 구 군용 열차 선로를 따라 형성된 등산로입니다. 지금은 열차가 사라지고 철로만 남았으며, 그 철로를 밟고 오르는 형태의 트레일이 되어버린 것이죠.

 

🧗‍♀️ 2. 난이도: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이 코스는 **짧지만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으로 평가됩니다. 단순한 언덕이 아니라, 바닥이 모두 **나무 침목(railroad ties)**으로 되어 있어, 계단식처럼 한 발씩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경사는 일반적인 등산로보다 훨씬 더 가파르고 직선적으로 이어지며, 초반부터 체력 소모가 빠르게 시작됩니다.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들:

  • 1,048개의 나무 계단: 침목 사이 간격이 일정치 않으며, 발을 잘못 디디면 삐끗할 수 있음
  • 중간 구간 ‘공중다리’: 침목 아래 땅이 없어 철로 사이가 뻥 뚫려 있음 →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공포 구간
  • 경사도: 거의 30도 이상의 각도로 올라가는 구간도 존재함
  • 노출된 환경: 그늘이 전혀 없고 햇볕이 강함

체감 난이도:

  • 초보자에게는 정말 힘든 코스입니다. 등산이 익숙하지 않다면 도중에 포기하고 내려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도 숨이 찰 만큼 힘듭니다.
  • 마라토너, 크로스핏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간 후회할 수 있습니다.

 

🗺️ 3. 올라가는 코스 상세 설명

트레일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말 그대로 ‘철로를 따라 쭉 올라가서, 다시 쭉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도 몇 가지 중요한 구간이 있습니다.

(1) 입구 ~ 1/3 구간

  • 비교적 평탄하며, 워밍업 구간이라고 할 수 있음
  • 침목 간격이 다소 넓고, 초보자도 여유 있게 시작 가능

(2) 1/3 ~ 2/3 구간

  • 경사가 점점 가팔라짐
  • 땀이 나기 시작하고 숨이 차오름
  • 중간에 ‘공중다리’ 구간이 있음
    → 철로 아래가 뚫려 있고, 발을 헛디디면 위험할 수 있음
    → 무서운 사람은 철로 바깥쪽을 잡고 이동하거나, 기어서 통과하기도 함

(3) 2/3 ~ 정상

  • 가장 힘든 구간
  • 경사도 최고조
  • 대부분 이 구간에서 무릎과 허벅지가 타는 느낌을 받음
  • 그러나 그만큼 정상에 가까워지는 보람도 느껴짐

 

🌄 4. 정상에서의 보람

정상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집니다.

  • 하와이 카이(Hawaii Kai) 마을과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가 내려다보이며,
  • 날씨가 좋을 때는 **마카푸우 포인트(Makapuu Point)**까지 보입니다.
  • 일출 시간에 도달하면 태평양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과 붉은 하늘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감동적입니다.

정상에는 작은 벤치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땀을 식히며 사진을 찍는 장소로 활용합니다.

 

 

🎒 5. 준비물 및 팁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

  • : 최소 1리터 이상 (더우면 더 많이 필요)
  •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그늘이 없어 햇볕이 강렬함
  • 운동화: 미끄러지지 않고 발목을 잘 잡아주는 트레일용 신발 권장
  • 간식: 에너지 바, 과일 등 간단한 보충식
  • 휴대폰: 긴급 상황 대비, 사진 촬영도 가능

권장사항:

  • 이른 아침 또는 해질 무렵에 오르기 (햇빛과 더위 피하기 위해)
  • 날씨 확인 필수: 비 오는 날은 철로가 미끄러워 위험
  • 페이스 조절: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중간에 지침
  • 동행자와 함께: 체력이 부족할 경우, 동행이 큰 도움이 됨

 

 6. 주의사항

  • 부상 주의: 철로 사이로 발이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
  • 체력 과신 금물: 짧은 코스라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칠 수 있음
  • 구급함 없음: 정상이나 중간에 공식 구조 요원이 없음
  • 쓰레기 되가져가기: 자연 보호를 위해 간식 봉지나 병은 반드시 본인이 회수

 

 

 7. 주차 및 이동 방법

  • 코코헤드 디스트릭트 파크(Koko Head District Park) 내 무료 주차장 이용
  • 구글 맵에 “Koko Crater Railway Trailhead” 검색하면 트레일 입구 확인 가능
  • 와이키키에서 차량으로 약 25~30분 소요
  •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Kalanianaole Hwy + Lunalilo Home Rd’ 하차 후 도보 이동

 

8. 일출 시간 추천

많은 하이커들이 코코헤드 등산을 일출 시간에 맞춰 도전합니다.
이른 새벽 어둠 속에 헤드램프나 핸드폰 불빛을 비추며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 보상으로 장엄한 해돋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단, 일출 시간에는 현지인 조깅족들과 등산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요약 정리

항목내용
총 거리 약 2.6km 왕복
난이도 상 (경사 가파르고 체력 소모 큼)
소요 시간 왕복 1~2시간
정상 전망 태평양, 하나우마 베이, 하와이카이 등 한눈에
추천 시간 새벽 일출 전후 / 해질 무렵
준비물 물, 모자, 운동화, 선크림, 간식
주의 사항 중간 탈출 불가, 고소공포증 주의, 더위 조심

 

 

코코헤드는 ‘짧지만 강렬한’ 하이킹 코스로, 도전 정신을 자극하고 성취감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땀을 흘리고 나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 풍경은, 그 어떤 고급 리조트의 전망보다도 값지고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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