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하와이

하와이 바닷가 야외 식당 : 하우 트리 레스토랑 – 와이키키 바다를 눈앞에 두고 즐기는 로맨틱한 하루

복된인 2025. 4. 17. 12:19
반응형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동쪽 방향으로 걷다 보면, 다이아몬드 헤드 방향으로 조금씩 풍경이 한적해지고,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점차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층 호텔과 상점이 즐비한 중심가를 지나, 카피올라니 공원이 가까워질수록 하와이 특유의 여유와 고요함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 길 위, 와이키키 아쿠아리움 근처에 위치한 이 식당은 바로 그런 한적한 여유 속에서 반짝이는 진주 같은 곳입니다.

이 식당의 이름은 **"하우 트리(Hau Tree)"**입니다. 과거 "하우 트리 라나이(Hau Tree Lanai)"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던 이곳은, 지금은 리뉴얼을 거쳐 세련된 하와이안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변모했지만, 여전히 과거의 낭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우 트리는 호텔 '카이오 드럭스(Kaimana Beach Hotel)' 1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름 그대로 하우(Hau) 나무 아래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이 이 식당의 상징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바로 앞에서 출렁이는 파도, 그리고 멀리 보이는 다이아몬드 헤드의 능선이 어우러진 이곳은, 한마디로 ‘풍경을 먹는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바다와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의 식사

하우 트리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탁 트인 바닷가 야외 테이블입니다. 흰색 천막 아래 놓인 테이블은 하우 나무의 그늘 속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와의 거리는 불과 몇 걸음. 발밑에는 부드러운 모래가 깔려 있고, 눈앞으로는 투명한 하와이 바다가 펼쳐집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하늘을 바라보며 브런치를 즐기는 이 시간이야말로 하와이에서의 여유로운 순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낮에는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배경이 되고,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노을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특히 선셋이 다가올 즈음, 하늘빛이 분홍빛으로 물들면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든 이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 식당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을 넘어서, 하와이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명소가 됩니다.

 

 

메뉴와 맛 – 하와이의 감성을 담은 브런치

하우 트리는 브런치와 점심 메뉴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에그 베네딕트가 손꼽히며, 그 중에서도 하와이안 스타일로 해산물이나 훈제 참치(ahi)가 들어간 베네딕트는 이곳만의 독창성을 잘 보여줍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이 요리는 부드러운 포치드 에그와 고소한 홀랜다이즈 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사이 볼, 프렌치 토스트, 로코모코 같은 전형적인 하와이 스타일 브런치 메뉴도 인기입니다.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 있고, 플레이팅 역시 깔끔하면서도 하와이의 자연을 닮은 색감으로 식욕을 자극합니다. 커피는 지역 로스팅 브랜드의 원두를 사용하는데, 향이 풍부하면서도 부드럽고 산미가 적어 바다와 어울리는 맛입니다. 브런치 외에도 저녁 시간에는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도 제공됩니다.

 

 

분위기와 서비스 – 천천히, 느리게, 그러나 따뜻하게

하우 트리의 서비스는 ‘하와이 시간(Hawaiian time)’이라고 부르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하지만 친절하게. 직원들은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며,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줍니다. 서빙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그 여유로움 자체가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조급함보다는 느긋한 만족감을 줍니다.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현지 주민들도 주말 아침이면 이곳을 찾습니다. 가족 단위의 손님부터 연인, 친구들끼리의 모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 바닷가 레스토랑을 배경 삼아 추억을 쌓고 갑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많아, 레스토랑 한 켠에서는 종종 작게 축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산책 후 들르기 좋은 위치

하우 트리는 위치적으로도 매우 뛰어납니다. 와이키키 해변 중심에서부터 동쪽 끝, 카피올라니 공원과 와이키키 아쿠아리움 근처까지 해변 산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곳에 이르게 됩니다. 아침 일찍 바닷가를 따라 산책을 한 후, 땀을 식히며 시원한 음료나 가벼운 식사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주변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가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또한, 이곳 바로 앞의 카이마나 비치(Kaimana Beach)는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조용한 해변으로, 식사를 마친 후 수영을 하거나 해변에서 책을 읽으며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햇살 아래에서 졸음이 살짝 오는 오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보내는 시간은 그 어떤 화려한 명소보다도 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하와이에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곳

하우 트리는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그곳은 하와이의 여유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하나의 ‘장면’**입니다.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바닷바람을 느끼고, 그 끝에서 펼쳐지는 이 식당의 풍경은 마치 하와이 여행의 완성점을 찍어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진 속에서도, 기억 속에서도 오래도록 남는 이 장소는 한 끼의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하우 트리에 앉아 바라보던 그 바다, 나무 그늘 아래서 들려오던 파도 소리, 그리고 입가에 맴도는 따뜻한 커피 향. 이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혹시 다음번에 하와이를 방문하게 된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그리고 그 끝에서 하우 트리의 하늘 아래 앉아, 바다와 대화를 나누듯 조용히 커피를 한 잔 마셔보세요. 하와이의 진짜 매력은 그런 순간에 숨어 있으니까요.



 

 

 

 

하우 트리(Hau Tree)는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문을 여는 해변가 레스토랑으로, 하루 종일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와이키키 비치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책 중 들르기도 하고 목적지를 정해두고 일부러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시간대에 따라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때때로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 공연 덕분에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오전 8시에 문을 열면, 이른 아침부터 부드러운 햇살과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손님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해가 막 떠오른 시점이라 해변은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이른 시간대에는 주로 조용한 브런치를 즐기려는 로컬 주민들이 많으며, 커피 한 잔에 가벼운 조식을 곁들이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 테이블에 앉으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잔잔한 파도 소리 덕분에 마치 도심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는 레스토랑이 점차 활기를 띱니다. 친구들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거나 커플들이 데이트를 위해 찾는 경우가 많아지며, 이 시기의 하우 트리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얀 테이블보 위에 놓인 음식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은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관광객들은 종종 식사 중 사진을 찍거나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기기도 합니다.

오후가 되면 바닷바람은 한결 따뜻해지고, 하우 나무 아래 테이블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줍니다.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던 이들이 목을 축이기 위해 들르거나, 일광욕 후 시원한 음료와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이 모입니다. 오후 시간은 특히 한적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저녁 5시부터 7시 사이, 해가 지기 시작하면 레스토랑은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그리고 점점 낮아지는 햇빛은 하우 트리에서의 식사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듭니다.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로맨틱한 저녁 데이트로도 손색이 없으며,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이들이 이 시간대를 선호합니다.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을 곁들이며 천천히 음식을 즐기다 보면,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밤이 되면 레스토랑의 조명은 부드럽게 어두워지고, 바닷바람은 더욱 선선해집니다. 이때, 간혹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하우 트리의 야외 공연은 공식적인 무대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이 조용히 스며드는 형태입니다. 재즈, 팝, 우쿨렐레 연주, 또는 하와이 전통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이루어지며, 식사 중인 손님들은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생일을 맞은 손님을 위해 축하 노래가 연주되기도 하고, 연인을 위한 깜짝 세레나데가 펼쳐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우 트리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입니다. 아침의 고요함, 낮의 활기, 해질녘의 낭만, 그리고 밤의 음악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이곳만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줍니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야외 테이블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은, 하와이 여행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조용한 여유와 섬세한 분위기, 그리고 탁 트인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하와이 와이키키를 방문한다면, 하우 트리에서의 한 끼 식사는 그 자체로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하와이의 하루를 가장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장소. 그것이 바로 하우 트리입니다.

 

반응형